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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윤희 Mar 05. 2024

해와 달

24.03.05

강렬한 해가 뜨면 달은 서서히 지고

달이 어둠과 함께 올라오면 해는 저 너머로 숨어버린다


하나의 하늘에 설 수 없는 해와 달은

같은 공간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둘 중 하나는 떠돌아 헤매는 걸


뜨거운 햇살과 서늘한 달빛 사이에

마주한 선택은 어쩌면 어려워

그리움과 아픔이 소용돌이쳐도


해가 뜨고 달이 뜨는 하루가 수없이 반복되는 시간 속에 아픔은 서서히 사라져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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