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외식이 일상이되고 이따금 값비싼 요리로 뱃속에 기름칠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장 맛있는 건 엄마가 해준 따뜻한 집밥. 엄마 손맛 레시피는 평생 엄마 요리를 먹고 싶은 딸내미가 집밥 레시피를 기록하는 공간입니다. 30년 차 프로 주부인 엄마의 감에 의존해 정확한 계량은 몰라도, 요리 초보인 딸내미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사진으로 레시피를 남겨볼까 합니다.
살이 통통하게 살아 있는 겨울 별미 꼬막 무침
꼬막 무침 꼬막 1봉 (1kg), 대파, 마늘, 설탕, 고춧가루, 깨소금, 간장, 참기름
재료 준비하기
1. 꼬막을 물에 담가 박박 씻어줍니다. 마찰을 줘서 불순물을 제거해주세요.
2. 물을 따라 버리고 위 과정을 7~8번 반복합니다.
3. 꼬막을 조금씩 덜어 물에 비벼서 헹궈준 뒤, 꼬막을 삶을 냄비에 담습니다.
4. 꼬막이 잠길 정도로 정수물을 부어주세요.
꼬막 삶기
5. 센 불로 끓여줍니다. 이때 꼬막을 한 방향으로 계속 저어주는 게 중요해요.
6. 거품이 부글부글 올라오면 꼬막이 다 익었습니다.
7. 꼬막을 삶을 때 계속 저어준 덕분에 입을 벌리지 않아 살이 통통하게 살아 있어요.
꼬막이 입을 벌린 채 익으면 살이 마르고 쪼그라들어요
8. 채에 받쳐 물을 빼주고 꼬막은 잠시 식혀줍니다. 그동안 양념장을 만들어볼게요.
양념장 만들기
9. 대파를 얇게 썰고 다져 양념장 그릇에 담습니다.
10. 마늘 조금, 간장은 파가 자작하게 넣어줍니다.
11. 설탕과 고춧가루를 티스푼으로 한 숟갈씩추가합니다.
12. 깨소금은 듬뿍, 참기름은 넉넉히 넣어주세요.
13. 이제 양념장을 잘 섞어줍니다.
14. 꼬막 자체도 간이 있어 삼삼하게 드시려면 정수물을 아주 조금만 섞어주세요.
꼬막 양념하기
15. 꼬막을 까서 접시 위에 올려줍니다. 틈이 벌어진 건 손으로 쉽게 깔 수 있어요.
16. 딱 다물어진 꼬막은 뒷부분의 움푹 파인 곳에 숟가락을 꽂아서 비틀면 벌어져요.
17. 양념장을 조금씩 떠서 꼬막 위에 얹어줍니다.
18. 살이 통통하게 살아 있는 꼬막 무침 완성 ♬
살이 통통한 꼬막 무침을 입으로 쪽 빨아 한입에 쏙~!
쫄깃한 꼬막을 그냥 까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양념을 끼얹어서 밥반찬으로 먹어도 별미죠. 이번에 꼬막 맛있게 삶는 방법을 확실히 배웠습니다. 꼬막을 삶을 때 끊임없이 저어주는 정성이 꼬막의 맛과 질을 좌우하네요. 다음에는 꼬막 껍데기 양쪽을 다 발라 달래 간장으로 꼬막비빔밥을 해 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