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트의 회사생활
어제 퇴근 후, 팀장님과 단둘이 스크린 골프를 한 게임 하고 저녁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팀장님께는 감사한 일이 많아서 이번 기회에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고, 그렇게 식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팀장님은 젊은 나이에 능력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계십니다. 나이가 젊은 만큼, 팀원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며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십니다. 식사를 하면서 소주 한 잔을 기울이며, 자연스럽게 요즘 팀 분위기와 팀원들의 생각, 그리고 팀장님이 바라는 팀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화 중, 저는 먼저 팀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회사 생활 중 슬럼프를 겪을 때, 팀장님이 저를 신경 써 주시고 저를 도와주셨기 때문입니다. 슬럼프를 겪을 당시, 사람들과 대화를 피하고 혼자 회사를 다니던 시절,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런 저의 모습을 지켜본 팀장님은 당시 파트장이셨지만, "OO이 제가 데리고 일 한 번 해보겠습니다"라고 당시 팀장님께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후, 팀장님 밑에서 일을 배우며 제가 원했던 '개발'을 제대로 경험하기 시작했고, 팀장님과 업무 스타일도 잘 맞아 슬럼프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식사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드리자, 팀장님께서는 의외의 말을 해주셨습니다. "OO이가 잘 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때 당시에는 상황이 잘 받쳐주지 못했던 것 같아. 그런데 지금은 내가 더 고마워. 시키는 일이 있으면 속도를 내서 잘 해주고, 팀의 분위기도 잘 이끌어 주는 모습에 감사하게 생각해"라는 말이었습니다.
자리가 끝난 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팀장님께서는 나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팀장님의 말씀을 듣기 전까지는 '내가 잘 하고 있는걸까'라는 걱정을 품고 살았지만, '나는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다'라는 마인드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과 함께할 때,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더욱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깁니다. 또한, 나의 장점을 기반으로 팀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싶어지죠. 어제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나의 역량을 알아봐 주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먼 훗날 회사 후배들이 많아지면, 후배들의 장점을 파악하고, 장점을 토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글을 통해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더 좋은 글을 전달하고, 그들에게 기쁨을 선물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성공하고 싶다면 당신의 가치를
알아봐 주는 사람들과 함께 하라"
- 리처드 브랜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