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트의 일상
오늘은 왠지 모르게 하루가 피곤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며 기분 좋게 웃고, 출근해서는 평소와 같이 업무를 보고, 퇴근 후에는 다시 시작한 골프 연습도 하고, 집에 돌아와서 씻고 저녁을 챙겨 먹고, 그리고 오늘 해야 할 일들을 하나 둘 해나갔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항상 하는 대로 하루를 보냈는데, 오늘 하루는 왜 이리 지치는 걸까요.
글을 쓰기 전, 잠시 생각을 해봤습니다. '내가 최근에 기분 안 좋은 일이 있었나?', '너무 열심히 달리려고만 한 걸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하루였는데, 아무래도 '저항'을 겪고 있는가 봅니다. 저항이 찾아온 것에는 '조바심'도 한몫하겠죠. '내가 지금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잘 되겠지?', '내가 투입한 노력이 있는데 잘 안되면 어떻게 하지?' 이런 걱정과 불안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저를 감싸고 '너 잘될 수 있을 것 같냐?'라는 말을 속삭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 스스로를 부정하는 느낌도 들고, 내가 하는 것이 정말 잘 하는 게 맞는가 계속해서 의구심도 드는 하루였습니다.
스스로가 제일 잘 알고 있습니다. 급해서 좋을 것 하나 없다는 것을, 조바심은 되려 독이 된다는 것을,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조바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래도 저는 해결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스스로 불안하고 너무 걱정에 휩싸일 때는 '잠시 내려두는 것도 방법'이라는 것을. 너무 잘 하려고 처음부터 의지를 불태우면 그만큼 꺾이기 쉽다는 것을 이미 겪어봤습니다. 너무 과하게 불태우는 의지는 나를 너무 빨리 연소시켜 재만 남기게 된다는 것을. 회사에서 너무 불태웠던 의지로 인해 크게 슬럼프를 겪었을 때 깨달았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 상태를 알 수 있고, 나를 잠시 쉬게 해줄 수 있는 것이겠죠.
여러분들께서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지쳤을 때, '저항'이나 '걱정' 때문에 나를 너무 다그치기보다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다' 생각하고 지친 나를 위해 휴식을 취해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의 인생은 길고, 아직 많은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며.
"불타버리지 않으려면,
가끔 불꽃을 낮춰야 한다"
- 스티븐 코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