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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순간이 행복을 만든다

루키트의 일상

by 루키트

어제 하루는 괜스레 기분 좋게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찌뿌둥한 몸을 풀며 터벅터벅 화장실로 가서 씨익 웃으며 양치를 하고, 씻고 출근 준비가 끝난 뒤 집을 나섰습니다. 프로틴이 다 떨어졌기에 편의점에 들러서 프로틴 음료 하나를 결제하며 '감사합니다'라는 인사에 답을 주시는 편의점 사장님. "오늘도 일찍 나가시네요!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운전대를 잡고서 회사를 향하는 길에 우회전을 해야 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코너 구간에서 우회전을 위해 진입하려는 찰나, 횡단보도에 사람이 서 있는 것을 보고 천천히 감속했고, 이후 지나가며 가벼운 목례를 해주시는 행인분.


회사에 도착해 주차를 하고 나서, 회사 건물에 들어가는데 식자재를 날라주시는 분께서 카트에 식자재를 왕창 담고 들어오시길래 문이 닫히지 않도록 잡고 기다렸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인사를 주신 아저씨, "오우 저번에도 도와주셨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따뜻한 녹차 한 잔을 준비해 업무를 보기 위해 책상에 앉으니 업무 시작부터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편의점 사장님의 인사, 횡단보도 행인분의 인사, 식자재 유통해 주시는 분의 인사. 집에서 회사를 오는 20여 분 사이에 기분 좋은 일이 3가지나 있었네요!


어찌 보면 인사로 발생한 사소한 스토리로 보이지만, 이런 사소한 스토리들이 모여서 오늘 하루를 기분 좋게 만들어 주고 우리 인생에 책 한 페이지를 구성해 주는 것 같습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찾으려 노력하기보다, 오늘 하루 행복했던 기억이나 순간을 떠올릴 수 있다면 그게 정말 행복이지 않을까요?


거창한 것을 통해 행복을 느끼기보다 사소한 것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무심코 바라본 하늘이 높고 맑아서 행복하고, 밝은 아이들을 봤을 때 귀여워서 웃음이 나 행복하고, 점심 메뉴에 고기반찬(!?)이 나와서 행복하고! 행복은 우리에게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고, 행복을 느끼기 위함에는 큰 이유가 필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일 하루도 사소함에서 행복을 얻을 수 있길 바라며 오늘 하루도 다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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