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저는 술을 참 좋아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도 좋아하긴 합니다. 그땐 일주일에 서너 번씩 술을 마셨고,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삶의 큰 즐거움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연인을 만날 때도 자연스럽게 '술을 즐기는 사람'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즐기면 더 좋잖아요? 연애를 하면 늘 비슷한 흐름이었습니다. 데이트의 마지막은 언제나 술자리였고, 함께한 날들 중에 술을 마시지 않은 날보다 마신 날이 훨씬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날 마신 술 때문에 머리가 지끈한 채로 침대에 누워 있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보내는 시간으로 나한테 남는 게 뭐가 있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남는 건 숙취와 늘어난 체중뿐이었습니다. 그 순간부터 조금씩 자기계발에 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술과는 거리를 두게 되었고, 사람을 보는 기준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제는 자신을 잘 가꾸고, 주어진 시간을 더 의미 있게 사용하는 사람이 훨씬 더 멋져 보이더군요.
그런 생각을 품게 되니 신기하게도 주변에 비슷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모임에서 만난 분들은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성실히 나아가면서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을 나누고, 때로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그런 분들과 함께하면서 저 역시 꾸준히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떠올려보면, 그 시간이 제게 참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자기계발이라는 건 단순히 공부하거나 뭔가를 배우는 걸 넘어서, 나를 더 잘 살아가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아름다운 여정을 위해, 오늘도 나를 위한 한 걸음, 함께 내디뎌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자기계발은 최고의 투자다.
가장 높은 이율을 안겨준다"
- 벤저민 프랭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