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는 참 특별한 경험으로 채워졌습니다. 차량 부품의 결함으로 리콜 대상이라는 우편을 받고 급히 서비스 센터에 연락했습니다. 교환해야 하는 부품의 재고가 있고 당일 방문도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연차를 내고 서비스 센터로 향했습니다.
담당 직원분과 마주했을 때, 처음부터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미소와 친절한 설명으로 작업 소요 시간은 비예약 방문이라 2~3시간 걸릴 예정이라는 말씀과 함께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해주셨죠. 결과적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차량 정비가 완료되었고, 추가 진단에서도 차량 상태가 양호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직원분의 친절함 덕분에 기분 좋게 오전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후에는 다소 상반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후 처리하기를 고민하던 노트북을 중고 매입하는 곳에 처분하기로 결심하고 전화로 문의했습니다. 하지만 사장님께서는 "일단 와서 보시죠"라는 말을 하셨고, 순간 불편한 감정이 들었지만 그저 말투의 차이일 수 있다고 생각하며 노트북을 들고 가게로 향했습니다.
가게에 들어서니 사장님은 저를 제대로 보지 않고 바쁘다는 듯한 태도로 "잠시만 기다리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0분 정도 기다린 뒤 노트북을 보여드렸지만, 아무런 고민 없이 "이건 안돼요. 가져가세요"라는 대답을 받았습니다. 가게를 나올 때 아까 느꼈던 불편함이 조금의 분노로 변한 채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전과 오후, 두 명에게서 완전히 상반된 태도를 경험하며 스스로에게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작은 행동 하나가 누군가의 하루를 빛나게도, 어둡게도 할 수 있다는 것. 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기분과 하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죠.
주변에 물을 주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사소한 행동과 태도일지라도, 따뜻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빛나는 하루를 선물해보는건 어떨까요?
"누구에게나 최고의 선물은
당신의 친절함이다"
- 존 헬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