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살의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작년 여름에 했던 다짐이 떠올랐다.
올해는 자신 있게 팔뚝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인가!
남들 보여주려고 가 아니라 내가 만족할만한 팔, 다리를 보유자가 되고 싶다.
지금 내 몸에 달려있는 팔과 다리는 셀프로 정한 한계치를 넘은 지 오래다.
예전에 입던 바지가 다리통부터 안 올라가는 이때, 민소매를 입고 누군가를 만날 때 반가워하는 내 표정보다 더 큰 존재감으로 양 옆으로 흔들리는 안녕살..
그래. 지금이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이다!
일 년에 몇 번씩 시작! 을 외치는 주둥이어터이지만 이번 글을 1번으로 삼아 이번엔 진지하게 시작해 보련다.
그러려면 지금 상태를 밝히는 게 좋으려나
하...
일단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다 경험한 X세대답게 몸무게를 달아보고 노트에 수기로 적어보고 시작하려고 한다.
기간은 2주일!
방법은 복잡한 건 싫으니껜
1. 탄수화물 OUT
2. 단백질 다량 섭취
3. 매일 15000보 이상 걷기
4. 끝ㅋㅋㅋ
거창한 다짐과 다르게 심플하게 간다.
난 손목도 아프고 허리 디스크도 있는 42살이지만 근육은 신생아스러우니까 천천히 가기로 했다.
종종 글로 상태를 남겨보기로 하겠다.
2주 동안 목표는 4킬로!!!
현실은 소박하지만 꿈은 크게ㅋㅋㅋㅋㅋ
과연 꿈이 이루어질지 나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