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팀 내에서 발생하게 되는 의사소통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적용해야 할까?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
마인드맵으로 자유롭게 그리며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
프로젝트를 위한 목표 달성을 위한 의지?
대부분 팀에서 나오는 효율적인 능률은
서로에 대한 인간적 ‘신뢰’와
‘공감’이 밑바탕 되어야 만족도도 높아지고 결과의 질도 달라진다는 말이 있다.
사실 팀 구성원의 개별적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고 잘났어도, 서로에 대한 신뢰와 공감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꽤나 곤란한 일이 많이 일어날 수 있다.
우리가 사람으로서 서로 더불어 살아가면서 행하는 ‘의사소통’ 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공감’의 기반에서 벌어진다고도 볼 수 있는데, 그러한 사람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영역은 어쩌면 문제 해결과 사고적 성격보다는 정서적, 감성적 분야에 조금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업무를 부탁하거나 교류하는 일이 잦은 가운데서 서로에 대한 공감이 부족하다면 사사로운 일에 대해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업무에 대한 만족감도 떨어지게 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만약
신뢰가 두텁지 않은 A가 안건을 정리하는 B에게 자료를 전달할 때, 누군가는 사소한 서로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여 큰 오해가 벌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정작 중요한 업무인 자료에 대한 집중보다는 사람에게 집중하게 되어 감정 낭비를 하게 될 수 있을 수 있다. 마음이 열리지 않는 상태에서는 각자의 관점대로 해석해서 사소한 일에 대해 오해할 수도 있고. 해당 업무를 맡은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료를 넘겨줄 때 그 사람에게 본의 아니게 불편을 가할 수 있다.
즉,
효율적인 일처리, 혹은 창의적이고 기발한 해결책을 도모할 수 있는 에너지가 모조리 인간에 대한 의심으로 인한 분석, 감정적 에너지로 소모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신의 팀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공감이 수반된 상태로 진행되고 있는가? 아니면 서로를 알지 못하는 평범하고 무던한, 더 나아가 가식적 관계로 지내는가?
조직 내의 레크리에이션, 단합대회 등을 도모하는 이유는 그러한 가치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누군가 자신의 욕을 할까 안 그래도 눈치 보는 것이 익숙한 한국 사회에서. 조직 내에 불편한 관계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면,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없는 환경에서 어떻게 좋은 의견과 창의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 있겠는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미팅과 창의적으로 원활한 미팅의 현장을 보면, 현장을 자유롭게 띄워주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사람들을 보고 대부분 저렇게 행동을 해도 괜찮구나 라는 안도감과 더불어 스스럼없는 모습에 본인의 마음도 한결 동화되게 되는 장면을 목격한 적이 꽤 많다. 그러한 분위기에 마음을 놓고 타고 가는 것에서 그 분위기에 대한 신뢰와 공감이 형성될 수 있다.
그러한 경우는 일시적일 수 있으나 점차 활력을 불어주면 그것이 그 미팅의 분위기로 장기화될 수 있게 된다. 단 존재감이 큰 사람이 부재할 경우에는 분위기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서로 간의 신뢰와 공감을 발달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뢰와 공감은 보통 구성원들끼리 ’유희’를 공유하는 가운데서 가장 잘 이어질 수 있는 맥락이 있다. 한 예로 중국의 손꼽히는 거상 알리바바 마윈은 본인이 팀원 사이에서 즐거움을 제공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였고, 그러다 보니 팀원들 스스로도 서로 유희적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그는 이로써 업무의 효율성이 증대된다고 하였고, 그와 동시에 직장의 만족감과 행복감도 높아진다고 하였다. 회사 대표로 이것저것 바쁜 일정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그는 종종 먼저 유머를 적극 활용해 팀원들의 사기를 독려하며 출근하는 것 자체에 재미를 부여한 것이다. 그 효과로 인한 것일까. 팀원들은 밤낮 업무가 계속되는, 집에 들어가기 힘든 와중에도 꿋꿋하게 마윈의 곁을 지켜줄 수 있었다.
인간은 생각보다 정서적 영향을 많이 받는 동물 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그밖에 신뢰와 공감을 발생시키거나 회복시키는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 아이디어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