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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자 Sep 13. 2018

주말모녀

너와함께

출근전에는 잠든얼굴만 잠시..

퇴근후엔 씻고 밥먹으면 잘시간..


하루종일 보고싶은 우리 아가

재우기전까지 놀아주는시간은

왜이리 짧기만한지

그나마도 재밌게 놀아주지 못해 미안;;


자고있는 아이를 보니

언제 또 이렇게나 컸는지

이리뒹굴 저리뒹굴하면

금새 머리맡 책장 앞까지 갔다가

발끝 옷장 앞까지 갔다가...


하루종일 볼 수 있는 주말이오면

요즘은 이시간에 밥먹는구나

요즘은 요만큼 먹는구나

이제는 이시간에 낮잠자는구나..


수시로 변하는 너의 리듬을

뒤늦게 따라가느라 또 허둥지둥

고단하지만 너무도 빨리가는 주말은

그저아쉽고

아쉬운 마음에 앞에 있는 널 두고

사진첩에 사진을 보고 또 보고.


갑자기 안아병에 걸렸는지

부쩍 매달리는 너를

후회없이 안고 다녔더니

다음날 하루종일 뻐근한 팔은


'벌써 이렇게 컸구나'


또 니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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