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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우 Dec 14. 2023

글쓰기는 나의 신앙이다.

매일 한 편 글을 씁니다.

매일 한 편 글쓰기가 하루 일과 중 가장 우선순위가 되었다. 나는 무신론자이지만 주일에 교회를 가지 않으면 벌을 받을 것 같은 기분이랄까. 글쓰기를 마치 신앙의 대상으로  여기는 듯하다. 벼랑 끝에서 무릎 꿇고 살려달라 신에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요즘은 직업적으로 꼭 해야 할 일만 하고 굳이 의지를 내야 할 일은 만들지 않는다.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싶기도 하지만 그런 고민조차 할 여력이 없다. 여전히 캄캄한 바다를 표류하듯 둥둥 떠다니지만 글쓰기라는 등대가 저 멀리서 한줄기 빛이라도 비쳐주니 안심하고 마음 가는 대로 지내보려 한다.


sns계정도 당분간은 닫아 둘 계획이다.

내 의지와 상관없는 타인의 소식은 물론 나의 근황도 누군가와 교류하고 싶지가 않다.

브런치의 프로필도 바꿔야 하는데.. 내년 1월 초에나 변경이 가능하다고 한다. 사는 곳에서 멀리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쳐 온 곳이 여기인데 아차, 이름을 그대로 공개를 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린다. 그동안 이렇게 맘 편하게 공개적인 글을 쓴 적이 없는데 이곳을 안전하게 잘 지키고 싶다.


오늘도 두서없는 글이지만 신에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글쓰기는 마치 나의 신앙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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