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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우 Jan 03. 2024

자유와 무질서

진정한 자유

누구나 자유를 갈망하듯 나 역시 누구 못지않게 자유롭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다. 자유는 인간이면 특히나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누구에게나 주어진 기본권이다. 문득 어느 누구 하나 내 삶을 통제하거나 억압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는데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무언가를 선택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는 각자가 주어진 지금 이 순간에 가진 옵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권리와 가능성을 말한다
-조지 부케이-

자유롭다는 것은 스스로를 위한 결정을 하고 선택을 할 수 있는 특권이다. 이는 어떤 것이든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며 내가 선택한 대가와 비용의 책임도 오롯이 자신에게 따라야 한다는 의미이다.


자유란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플라톤-

내 삶의 주인공이 나라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결정한 결과에 대한 책임과 때로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유는 선택에 대한 어떠한 보상이나 대가가 반드시 따른 다는 것이다.



무질서란 확고하지 못한 상태’란 뜻으로, 어지럽거나 무질서한 상황 또는 불안정하고 혼란한 지경을 나타낸 말이다.

나는 그동안 자유를 외치면서도 결과에 대한 책임회피와 견뎌야 할 무게에 대해서는 도피하는 무책임하고 무질서한 삶을 살아온 것 같다. 그러했기에 몸은 자유 롭다 착각하지만 언제나 마음이 혼란스러웠고 불안하고 나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사소해 보일지라도, 당장의 눈앞에 보이는 보상이 아무것도 없다 해도 하나하나의 작은 노력이 어떤 결과로든 따라온다는 진리를 믿는다.

자유에 대한 책임을 지는 기본적 행위이기도 하다.


새해부터 세운 계획이 있다. 당장 너무 많은 계획을 세우면 미리 겁부터 먹고 도망쳐 버리는 나를 알기에 우선 하나하나 작은 것부터 실천하기로 했다.

그 첫 번째가 일 이외에도 밖을 나가는 것이다. 산책이 될 수도 있고 쇼핑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를 만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그 어떤 것이든 밖을 나가는 것이 나에겐 큰 과제다. 우선 이번 주는 다시 기타를 시작하기로 했다. 기타를 메고 자발적으로 밖으로 나가는 용기를 다시 내어보기로 했다. 누군가는 웃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나는 벌써부터 조금 두렵다. 그렇지만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나 또한 믿는다.


진정한 자유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맘대로 살라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주인공이 되고자 한다면 어떠한 선택을 할지 그리고 영광이 됐든 쓰라린 패배의 아픔이 됐든 그 결과에 대한 무게를 견뎌낼 준비가 있을 되어 있을 때 누릴 수 있는 권리라 생각한다.


무질서와 자유의 혼돈과 착각 속에서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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