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별로 가는 길에

by 여아리

그 조용한 별이 그리워서...

잠깐 내 별로 돌아가는 길에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데

여우가 옆에 와서 말했다.


'너 요즘 많이 흔들렸지?

근데 말해줄까?

그 흔들림 덕분에

너는 점점 네 별처럼 빛나고 있어."


나는 피식 웃었고,

여우는 꼬리를 살짝 흔들며 덧붙였다.


"괜찮아. 너는 늘 잘하고 있어

잠깐 쉬어도, 잠시 떠나도,

네 자리는 어디에도 사라지지 않아."


난 대답하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여우의 말이

오늘따라 더 크게 위로가 됐다.


걱정 말아라, 지구별

내일이면 난 또 돌아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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