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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우드소싱 Sep 27. 2019

금융서비스 '토스'의 의미를 알고계신가요?

브랜드 마케팅의 시작점, 국내 브랜드 네이밍 성공사례




Intro.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브랜드 네이밍, 어떻게 지어야 할까?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브랜드들이 상표 등록을 진행 중이죠. 무수히 많은 브랜드가 있는 만큼 네이밍을 하는 것에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 왔습니다. 



많은 브랜드들 사이에서 이름만 들어도 촥!하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네임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죠. 하지만 단순히 독특한 네임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조건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1. 부르기 쉬워야 하고 / 2. 길이가 너무 긴 것을 지양하고 / 3. 중복되지 않아야 하고 / 4. 기억하기 쉬워야 합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사항들을 생각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어떤 이미지로 각인시킬 것인가?' 입니다. 브랜드 네임은 고객들에게 비치는 첫인상과도 같습니다. 소개팅을 할 때도 그렇듯이 첫인상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강렬하게 자리 잡죠. 



많은 설명보다 실제 브랜드 네이밍의 성공사례를 보며 직접 느껴보시면 더 와닿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01. 야! 놀자 & 여기어때? - 친구처럼 친근한 브랜드 네이밍


사진출처 : 왼쪽 - 야놀자 영상광고, 오른쪽 - 여기어때 공식 홈페이지


    20-30대들의 많은 이용자 수를 자랑하는 숙박 O2O 플랫폼 양대 산맥  <야놀자와 여기어때> 입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보지 않았어도 브랜드를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금까지는 잘 쓰지 않던 형식의 브랜드 네이밍이기 때문이죠. 



   20-30대를 주 타깃으로 한 브랜드의 성격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대화체를 이용하여 고객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런 브랜드 네이밍은 마케팅적으로도 활용도가 높아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특히 야놀자는 광고에 브랜드 네임을 활용한 중독성 있는 노래를 넣어 더욱 화제가 되었죠. (초특가 야놀자~초특가 야놀자~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놀자~)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야놀자 광고 영상을 준비했으니 보시면서 중독성에 빠져보세요~



영상출처 : 야놀자 유튜브 공식 채널






02. 쉽고 간편한 금융 서비스를 상징하는 '토스(toss)'


사진출처 : 토스 공식 홈페이지


    다음은 최근 '열일'하고 있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입니다. 토스는 어떤 의미인지 다들 대략적으로 예상이 가능하실 것 같은데요. 스포츠 종목에서 공을 건네받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그 공 나한테 토스해줘!" 예를 들면 이런 상황에 말이죠. 



   브랜드 네이밍으로서의 토스는 누구에게나 공 던지듯 쉽고 간편한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브랜드 네임만 보고도 어떤 의미인지 짐작이 가능하고 짧아서 기억하기 쉬운 좋은 네이밍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스는 20-30대들 사이에서 동사처럼 쓰이기도 합니다. 친구와 밥을 먹고 난 후 더치페이를 해야 할 때, "내가 이따가 ----원 토스해줄게~" / "밥값 토스해줘~" 이런 식으로 브랜드 네이밍이 일상 언어로까지 자리 잡다니 정말 놀랍죠? 


   여기서 잠깐! 토스하면 최근 핫한 소식 한 가지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바로 올해 2월에 진행됐던 브랜드 로고 리뉴얼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바뀌었는지 사진으로 보시죠~


사진출처 : 토스 공식 홈페이지


    왼쪽의 로고가 기존의 로고 디자인이고, 오른쪽의 로고가 최근 리뉴얼된 로고 디자인입니다. 확실히 더욱 시원한 색감과 트렌디한 느낌이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토스는 서비스 확장에 따라 보다 통합적이고 일관성 있는 사용자 경험 제공을 목표로 대규모 개편에 나섰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로고 디자인 리뉴얼입니다. 새로운 브랜드 로고는 기존 로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만큼 쉬운 송금'이라는 의미에서 확장하여 '토스하는 것과 같이 쉽고 간편한 금융 경험 제공'의 의미와 함께 날아가는 공의 역동성과 날렵함을 가장 단순한 형태로 표현하였습니다. 



   브랜드 네임이 담고 있는 의미와 전달하고자 하는 이미지가 로고와 만나 더욱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03. 네이밍 변경으로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한 'LG 휘센'


사진출처 : LG휘센 공식 홈페이지

    LG의 에어컨 브랜드 <휘센>의 사례입니다. 휘센의 뜻을 알지는 못해도 네임을 처음 접했을 때 바람이 슝하고 부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에어컨 제품의 특성과 잘 어울리는 '휘센'은 원래는 다른 이름이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초기에는 'LG바이오에어컨'으로 불렸습니다. 



   당시 국내 시장점유율은 높았지만 에어컨 자체 브랜드의 이미지는 강하지 않았습니다. LG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이를 보완하고자 네이밍을 '휘센'으로 변경하였고 소비자들에게 고급스러움을 어필하며 대한민국 대표 에어컨으로 떠올랐습니다. 



   회오리라는 뜻의 'Whirlwind'와 보내다라는 뜻의 'Send'를 합친 'Whisen'은 강력한 냉방력과 깨끗함을 연상시키고 듣기만 해도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LG전자는 이 브랜드 네임을 제습기에도 적용시키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영상출처 : 유튜브 LG 공식채널



지금까지 톡톡 튀고 센스 있는 브랜드 네이밍의 사례들을 보여드렸습니다.

네이밍을 할 때의 고려해야 할 사항과 브랜드 네임을 통해  대중들에게 어떤 이미지를 전달하고 싶은지 고민하실 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라우드소싱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읽고 싶은 콘텐츠나 피드백, 그냥 아무말대잔치 모두모두 댓글로 남겨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불금되시고, 야근이 예정되어있으신 분들은 눈물을 닦고 야식으로 마음을 달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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