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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우드소싱 Dec 09. 2019

생수통에 현대카드를 넣었다?

브랜드를 그대로 담은 디자인

안녕하세요 10만 디자이너의 플랫폼 라우드소싱입니다 :) 오늘은 컬러풀한 디자인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매대 위에 원기둥의 생수병이 줄지어 있으면 내가 제일 잘 아는 상품명의 생수, 혹은 1+1 행사 라벨이 붙어있는 생수를 구입하지 않으셨나요 :) ? 자연 느낌의 파랑, 초록의 띠지의 생수병, 혹은 조금 색다른 핑크 라벨의  생수병이 우리에게는 익숙했었기에 생수병을 고르는 기준은 많은 소비자들에게 명확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러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타파한 생수가 탄생하였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생수를 탄생시킨 브랜드가 식음료 회사가 아닌 현대카드라는 사실인데요. 현대카드의 아이덴티티가 독보적으로 묻어나는 이번 생수 패키지의 디자인 스토리,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할까요?!




01. 현대카드와 생수병?


현대카드에서 생수 브랜드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7년 전, 'it water(잇 워터)'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던 현대카드의 생수는 당시의 트렌드를 담아낸 패키지였습니다. '잇 템', 잇백' 등에 사용됐던 'it'의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한 생수에 이어 트렌드가 변화된 시기에 맞춰 7년 만에 생수 패키지 리뉴얼 작업이 들어간 것이죠.

현대카드의 잇 워터(it waater) 사진출처 : 현대카드

그러나 카드사와 생수?

이전에도 생수 제품을 출시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둘의 연결이 어렵기는 합니다.

현대카드는 왜 같은 카드사, 금융 계열이 아닌 식음 시장에 뛰어들게 된 것일까요?







02. 현대카드, 라이프 스타일에 주목하다



‘‘Our Water is our water(아워 워터는 우리의 물이다)’라는 슬로건으로 탄생된 Our water는 현대카드를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 현대카드


현대카드는 카드 시장이 성숙기를 넘기 시작하면서 비비드한 컬러와 세로 카드라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포화된 카드 시장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해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기존의 비슷한 카드의 형식을 벗어난 혁신적인 디자인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큰 호응을 이끌었죠. 현대카드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꾸준히 현대카드의 기업적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주고 있었습니다.

현대카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개인에게 가치를 더욱 부여하는 현시대의 트렌드를 읽어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주목해 자신들의 브랜드를 녹여내었습니다. 각 개인이 관심을 가지는 취미 활동, 제품, 일상생활 등으로 현대카드의 디자인 영역을 넓히기로 방향을 잡으며 출시하는 생수병 디자인이 그 첫걸음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따라서 출시된 아워워터에는 현대카드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생수병을 집어들 때 누가 보아도 '현대카드'라는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게 실제 카드에 활용되었던 컬러와 그래픽, 카드의 비율이 생수병에 그대로 담아졌습니다. 





03. Our Water 패키지 디자인


그렇다면 생수뿐 아니라 현대카드 브랜드를 그대로 담은 패키지 디자인의 디테일엔 어떤 비밀들이 있을까요?


가로 54mm, 세로 85.5mm의 카드 비율을 그대로 생수병에 반영하고 현대카드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컬러감이 투명한 생수와 함께 비쳐 카드를 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도는 디자인적으로 과감한 연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자연적인 느낌, 신선함, 건강의 의미를 가진 타사의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오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만 독보적으로 보이는 디자인이기 때문입니다.


사진출처 : 현대카드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아워 워터를 만났을 때 생수가 가진 신선함보다는 현대카드와 현대카드가 가진 트렌디함을 먼저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컬러의 레퍼런스 역시 제품의 내용물과는 관계없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그날의 기분과 느낌에 따라 골라보는 재미 역시 있을 듯하네요.


사진출처 : 현대카드



디자인으로써 주목을 받을 때에는 디자인이 가지고 있는 정확한 목적과 방향성이 분명할 때 더욱 신선한 디자인이 탄생되며 소비자들에게도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 제품이 가지고 있는 강한 이미지만을 선보이는 것이 아닌, 제품에 대한 다른 스토리텔링을 전하여 이슈가 되었던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의 파리바게뜨 오 생수도 그러한 예입니다.


오 생수는 마시는 음료에서 벗어나 패션의 일부분이라는 발상을 넣어 유니크하게 디자인되었던 패키지 디자인입니다. 출시되었던 당시 생수뿐 아니라 카림 라시드 역시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유명세를 얻었던 의미 있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사진출처 : 파리바게뜨
사진출처 : GS25



GS25와 스티키 몬스터랩이 협업해 제작된 음료수 역시 제품의 내용보다 캐릭터를 활용하여 소비자들로 소유욕을 불러일으켰던 너무나 사랑스러운 음료수 패키지 디자인이었죠! SNS에서는 피규어와 같은 스티키몬스터랩 음료가 한 동안 주를 이루었었고,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음료의 맛보다도 비주얼에 대한 큰 호응을 보였었습니다.

협업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새롭게 사로잡았던 GS25의 마케팅 방법이었던 것이죠.


라우드소싱 디자인 포트폴리오에서도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보시면 확실히 시선을 사로잡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핸디엄 음료 패키지 디자인 (design by designer_rin2)

https://www.loud.kr/contest/view/28124



강렬한 컬러의 치약 패키지 디자인(design by 1mmisis)

https://loud.kr/contest/view/28797



강렬한 컬러의 치약 패키지 명동 캐릭터 디자인(design by 스튜디오_뚜꽁)

https://loud.kr/contest/view/34054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담아낸 오늘의 현대카드 생수병 패키지 디자인 스토리! 재밌게 보셨나요? 우리 주변에 새로운 접근으로 신선함을 준 디자인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라우드소싱의 브런치는 매주 월요일, 금요일에 업로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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