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만 디자이너의 플랫폼, 라우드소싱입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났지만 올해가 끝나기 전까지는 유효하다고 생각해서 적어봅니다ㅎㅂㅎ
바로 너무나도 친근하고 익숙한 음료 브랜드, 코카콜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이 크리스마스하면 다들 먼저 떠올리는 할아버지가 있죠. 생각만해도 푸근하고 따뜻한 선물을 가져다줄 것 같은 그 산타클로스가 앞서 말했던 '코카콜라'에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음료브랜드에서 산타를 만들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함께 살펴보아요~
코카콜라를 만나기 전, 산타클로스는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모습과는 많이 달라요. 위의 사진은 산타클로스의 유래라고 볼 수 있는 '성 니콜라스'의 초상화입니다. 통통한 몸매와 대조되는 마른 체형의 할아버지로 옷도 종교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요. 먼저, 성 니콜라스가 어떻게해서 산타클로스가 되었는지 알아보아요!
평소 주변 이웃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자선을 많이 했던 성 니콜라스는 대주교가 되어서도 열심히 활동을 했다고 해요. 이런 선행을 감사히여긴 사람들은 그가 죽은 뒤에도 기억하며 유럽 각지로 퍼져나갔습니다.
산 니콜라스 - 산테 콜라스 등으로 변형이 되다가 산타클로스로 정착을 한 것인데요. 이렇게 성탄절에 어린이들에게 이 이름으로 선물을 주는 관습이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산타의 이미지는 세계 각지마다 난쟁이, 마른 노인, 주교의 의복을 입은 사람 등 다른 형상을 떠올렸는데요. 코카콜라를 만나게 된 이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해요!
코카콜라는 겨울이 되면서 콜라의 매출이 감소하자 한 가지 방법을 떠올리게 되었어요. 바로 산타클로스를 활용하는 것이었죠. 1931년, 이 당시 코카콜라의 광고를 담당했던 미국의 화가 겸 광고 일러스트레이터 '헤든 선드볼름(Haddon Sundblom)'에 의해 새로운 산타의 이미지가 탄생했어요.
코카콜라의 브랜드 컬러인 빨간색을 산타클로스에게 입혔고 종교적 색채를 빼고 푸근하고 장난스러운 이미지로 변신시켰죠. 산타의 하얀색 소복한 수염은 코카콜라의 거품을 상징하여 표현했고요.
이런 외관상의 특징 뿐만 아니라 엄중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냉장고에서 콜라를 몰래 꺼내먹다가 어린아이에게 들켜 놀라는 장면이나 선물을 놓으러 왔다가 콜라를 발견하고는 벌컥 다 마셔버리는 장면 등을 묘사하며 재밌고 인간미 넘치는 이미지로 표현하였습니다.
아래의 영상은 코카콜라의 산타가 등장하는 영상광고이니 우스꽝스러운 산타의 모습을 감상해보세요!
이렇게 지속적으로 산타를 활용한 광고를 한 결과, 코카콜라가 만들어낸 산타는 세계인이 열광하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겨울철 코카콜라의 매출 상승과 더불어 이전에는 젊은 여성모델을 앞세워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했다면 부드럽고 친근한 브랜드라는 인식이 심어졌죠.
이밖에도 코카콜라의 겨울을 활용한 브랜딩 사례는 한 가지가 더 있다는 사실!
산타가 등장한 지 2년만인 1993년, 코카콜라 광고에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였죠. 바로 코카콜라의 상징이 된 북극곰입니다. 겨울철에 차가운 음료 광고에 빙하와 북극곰이라니 조금은 안맞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요.
코카콜라는 오히려 이런 점을 강점으로 승화시켰습니다. 탄산음료의 청량함을 얼음이 뒤덮인 빙하와 북극곰을 내세워 극대화 시켰죠. 장난기 많은 성격을 표현하며 코카콜라와 함께하면 재미와 행복이 가득하다는 메세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하였습니다.
미끄러진 코카콜라를 놓치지 않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친구 몸도 아끼지 않는ㅋㅋㅋ) 북극곰의 영상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이 광고의 또다른 특별한 점을 꼽자면 사실감 있는 북극곰을 구현하기 위해 실제 북극곰 영상을 통해 움직임이나 동작들을 하나하나 관찰하여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것입니다. 무려 12주의 기간을 거쳐 완성했다고 해요! 목소리까지 실제와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위의 광고를 자세히 보면 캐릭터의 섬세함을 확인하실 수 있을거에요.
이렇게 잘 만들어진 광고영상은 미국의 광고 전문지 '애드버타이징 에이지(Advertising Age)'의 상업광고 50년 역사상 가장 훌륭한 광고 50위에 선정되었습니다.
북극곰 광고가 인기를 끌자 한정판 캐릭터 상품 출시가 이루어졌고 8분 분량의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만들어지며 지금까지 그 인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겨울을 활용하여 꾸준히 광고를 해온 결과, 부진했던 겨울철 코카콜라 판매량이 여름철 코카콜라 판매량과 비슷해지는 정도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는 동종업계가 겨울철 판매량이 여름의 35%에 그치는 것과 대비되는 정도인데요.
겨울의 특징적인 요소들을 활용해서 판매량은 물론이고,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캐릭터까지 잡은 코카콜라의 똑똑한 브랜딩 전략을 알아보았습니다. 코카콜라의 더많은 성공사례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지난주 금요일에 마지막 연차를 하얗게 불태우고 돌아왔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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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면 2020년 새해가 찾아올텐데요ㅠㅠ 구독자 여러분들은 올해 마무리 잘하고 계신가요?
이번주 금요일에 브런치 업로드를 할 때는 내년이겠네요ㅋㅋ!!
라우드소싱의 대표님을 위한 깜짝 케익 선물 사진과 함께 올해 마지막 브런치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