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우드소싱 매거진 에디터 SSong 입니다. 매거진이 한 번 개편되고 나서 에디터 SSong의 주제는 브랜드스토리를 쭈욱 들려드렸었는데요. 오늘은 분위기 전환 겸 요즘 트렌드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독자님은 '펫코노미(Petconomy)'를 알고 계시나요? 최근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떠오르면서 반들어진 신조어입니다. 지금부터 반려동물 시장이 뜨는 이유와 펫코노미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할게요!
이번호 스포일러
1. 펫코노미, 알고 계신가요?
2. 이런 펫서비스도 있다고?
3. 펫테크로 스마트하게 키우자!
요즘 저녁에 공원으로 산책만 나가도 쉽게 볼 수 있는 반려동물들. 아마 독자님들 중에서도 반려동물을 기르시는 분들이 다수 있을 것 같은데요. 1인 가구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전체 가구의 26.4%로 1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죠.
앞으로도 점점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면서 반려동물 관련 산업도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 신조어가 앞서 말씀드렸던 '펫코노미'입니다.
펫코노미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과 산업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말이 생겨나게 된 이유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있지만 요즘에는 반려동물을 단순히 '내가 키우는 동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가족, 친구로 생각하며 그들에게 투자하는 비용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올해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3조 4000억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무려 5조 7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KBS NEWS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반려동물 관련 영업장은 27% 증가하며 그에 따른 종사자 수도 36%나 급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몇 년 전만 해도 애완동물을 키우는 데에는 사료, 예방접종, 간식 정도가 기본이었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반려동물 서비스가 생겨나면서 '기본'의 경계가 옅어지고 있죠.
그렇다면 새롭게 떠오르는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호텔스컴바인,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 예약 플랫폼처럼 반려동물과 동반 가능한 장소를 모아 예약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플랫폼을 소개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 가고 싶은데, 함께 수영장에 가고 싶은데 동반 입장이 가능한지 일일이 하나씩 검색하고 알아봐야 하는 반려인들의 불편함을 해결해 주는 서비스인데요~ 그중 '반려생활'이 있죠!
숙박, 동물병원, 카페, 레스토랑 등 전국 15,000여 곳의 반려동물 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실시간 예약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반려인들에게 맞춤 검색을 지원한다는 것이 디테일합니다.
"잔디마당인가?" , "대형견도 될까?" , "용품도 챙겨가야 하나?"
이렇게 실제 반려인들의 디테일한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것이죠.
최근 '구독 서비스'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취미용품, 도서, 술까지 구독이 가능한 요즘! 이제 반려동물들을 위한 구독 서비스도 있답니다. 바로 위에 말씀드린 베이컨박스인데요~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장난감, 간식, 생활용품을 매월 다른 테마로 구성한 박스를 정기배송받으실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바쁜 반려인들에게도 따로 간식, 장난감 등을 직접 가서 고르고 비교해보고 구매하는 시간이 절약되니 더욱 성장세를 타고 있는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이쯤에서 독자분들이 재밌어할 만한 베이컨박스 브랜드의 여담을 살짝 들려드릴게요~ 바로 위의 영상과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아마 이미 본 적 있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강아지가 노트북 장난감으로 엄청나게 열일하는 모습을 촬영한 건데요:-)
위 영상은 홍콩의 이미지 기반 소셜 미디어 사이트인 '9GAG'에도 소개가 되었고, SNS에서도 엄청난 공유가 일어나며 조회수 1천만을 넘기는 인기 영상이 되었답니다. 바로 이 영상 속 노트북 장난감이 베이컨 박스의 장난감이라고 해요. 베이컨 박스 측은 반려견 가족들이 자사 서비스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해요.
혹시나 저 영상을 접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영상을 공유해드릴게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서비스는 펫 동반탑승 전용 펫택시입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펫미업'을 꼽아보았어요. 펫미업은 자가용 이용이 불가피한 경우, 펫택시로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사실 이런 펫택시 서비스가 등장한 데에는 반려인들의 속사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서울특별시 택시운송사업의 이용약관 제 11조 6항을(운송의 거절) 부분에는 운반상자(이동장)에 반려동물을 넣은 경우 탑승이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동장에 넣지 못한 경우에는 탑승거부를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이유 때문에 반려인들에게는 일반택시, 대중교통 이용이 위처럼 눈치가 보이고 어려운 일로 느끼는데요. 펫택시 서비스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펫택시 안에는 애견 카시트가 비치되어 있고, 애견용 안전벨트, 배변 실수 예방 기저귀, 간식까지 준비되어 있어 반려인에게는 더욱 편리한 서비스입니다.
펫코노미에 이어 반려동물 관련 산업계에 새롭게 떠오르는 '펫테크(Pet-Tech)'를 소개합니다. 펫과 기술을 합친 것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에 정보통신기술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죠. 반려인이 케어해주지 못할 때 대신 도와주는 펫테크 상품들을 보여드릴게요!
첫 번째는 브랜드 '바램펫'의 펫피트니스입니다. 이 로봇은 앱과 연동하여 반려인이 없는 시간대에 반려동물을 놀아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반려인이 없는 동안 혼자 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아 스트레스가 쌓이고 무기력하며 움직임이 적어 운동량이 부족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분리불안이 생길 수 있죠.
펫피트니스는 이런 반려동물을 위해 지정한 스케줄대로 놀아주며 간식 보상까지 해줄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참 똑똑한 로봇이죠?
놀아준 후에는 활동량 체크까지 할 수 있어 반려인에게는 더없이 편리한 기술입니다.
식탐 많은 반려동물에게 제격인 펫테크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mookkie의 스마트 밥그릇인데요. 툭하면 남의 것을 탐내고 뺏어 먹는 반려동물을 위해 얼굴인식 기능을 넣었습니다. 얼굴을 가까이 대면 인공지능 카메라가 인식하여 지정된 반려동물이 맞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맞다면 밥그릇의 뚜껑이 열리게 되죠.
지정된 반려동물이 아니면 문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뺏어 먹을 일은 절대 없겠죠?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Ford)도 작년 펫테크 시장에 진입했다고 하는데요! 바로 반려견을 위해 소음이 차단되는 집, '콰이어트 켄넬(The Quiet Kennel)' 입니다. 개는 사람보다 더 넓은 음역의 소리를 듣기 때문에 소음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20~20,000Hz의 주파수를 듣지만, 반려견들은 67~45,000Hz의 주파수까지 듣는다고 합니다.
반려견에게 소음으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게 하기 위해 콰이어트 켄넬에는 소음 제거 패널과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기능을 사용했습니다. 포드가 출시했던 '엣지 SUV'에 사용했던 기술을 반려견 집에 접목시킨 것이죠! (**틈새정보 : 포드에서 아직 정식 출시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에디터 SSong과 함께 반려동물 시장이 뜨고 있는 이유와 펫코노미, 펫테크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반려인이 증가하면서 유기·유실 동물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1년 사이에는 12%가 늘었죠. 이런 동물들을 보호해 주는 센터는 284곳으로 적지 않은 숫자지만 점점 증가폭이 커지면서 구조된 동물들을 수용할 곳이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이 중 자연사나 안락사로 죽음을 맞는 경우는 약 46.6%로, 우리는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먼저 내가 반려인으로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지 생각해봐야 할 시점입니다.
강아지 간식 중에 상어연골도 있던데,
그건 저도 먹어보고 싶네요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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