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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우드소싱 Sep 16. 2019

진로이즈백! 진로소주가 돌아왔다

국내브랜드 리디자인 사례


     이삭토스트의 BI 디자인 리뉴얼, 아이스크림 브랜드 백미당의 패키지디자인 리뉴얼에 이어 많은 브랜드들이 오랜 시간 유지해왔던 디자인을 뒤로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디자인을 변형하거나 변화시키는 것을 리디자인(Re-design)이라고 합니다. 너무 오래된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수정하거나, 더욱 기능적인 디자인으로 개선하여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립하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익숙했던 것이 시각적으로 변화하게 되면 사람들은 더욱 집중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고, 수많은 브랜드들 사이에서 신선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리디자인은 예전과 달라진 대중들의 디자인 취향에 맞추어 변화하는 경우가 크기 때문에 이런 흐름을 잘 파악한 후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내 브랜드의 리디자인 사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읽으시면서 디자인 취향이 예전에 비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찾아보세요~






1. 초깔끔한 맛, 진로이즈백! - 하이트진로


사진출처 : 하이트진로 공식 유튜브 채널


    초깔끔한맛, 진로 이즈 백! 지난 4월 하이트진로의 원조 소주, '진로'가 돌아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하이트진로는 뉴트로(Newtro) 트렌드와 2030 세대의 소비 취향에 맞춘 진로소주를 출시하였습니다.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7080년대의 하늘색병 진로소주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는데요. 하이트진로만의 브랜드 정통성과 지금의 세련된 느낌을 담아 더 넓은 소비자층에게 사랑받는 디자인의 소주가 되었습니다.



기존의 진로소주 - 리디자인한 진로소주



   기존의 진로소주보다 가독성을 높여 한글 '진로'를 넣었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의 라벨에 캡모양도 돌려서 간편하게 여는 요즘의 소주 병뚜껑으로 바꾸어 편리성을 더했습니다. 도수는 16.9도로 부담 없는 저도수로 재탄생되었는데요! 뉴트로 디자인의 진로소주는 출시 72일 만에 1100만 병이 팔렸고, 7월에는 무려 8배 이상 매출이 올랐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 하이트진로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이 인기는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미국 패션브랜드 OBEY(오베이)와 협업하여 팝업스토어를 열고 콜라보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이렇게 잘 된 디자인 하나로 엄청난 매출상승과 이후의 마케팅 효과까지 톡톡히 본 하이트진로! 앞으로 또 어떤 '인싸소주'로 우리의 금요일밤을 즐겁게 해줄까요~??






2. 동네 카페의 편안함과 새로움을 더하다 - 카페베네


커쥬요마걸~~~


    카페베네하면 다들 동시에 떠오르는 장면이 있을 거 같은데요ㅋㅋㅋ 커쥬요마걸~ 노래와 함께 드라마의 아련한 엔딩 장면에 나오는 카페베네 협찬 광고 장면입니다. 카페베네를 떠올리면 카페의 이미지보다는 재밌고 웃긴 느낌이 강한데요. 또한 곧 없어진다는 경영위기 이야기까지 나오며 부정적인 이미지도 더해졌습니다. 카페베네는 기업회생절차를 밟았지만 이미 대중들에게 실패한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사진출처 : 카페베네 유튜브 공식채널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 선택한 방법! 바로 BI를 전면 수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리뉴얼 된 BI는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 '베네캣'을 심볼로 강조하며, 블루 계열의 신선함을 상징하는 색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베네캣은 마음이 끌리는 대로 사는 고양이처럼 누구나 나다운 시간을 카페에서 보낼 수 있도록 보다 안락한 공간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하는데요~




   슬로건 또한 'Hello Again'으로 변경하며 지금까지 카페베네를 사랑해준 소비자들에게 나아진 모습으로 다시 인사를 건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최근 트렌드처럼 힙하고, 예쁜 카페가 아닌 단골 카페처럼 익숙한 공간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여 새로운 도약을 한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 카페베네



   기존의 BI 디자인과 다르게 가독성 높은 폰트를 활용하여 인지하기 쉽도록 제작하였으며, 심볼과 텍스트의 배치를 단조롭게 가져가면서 트렌디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BI로 재탄생되었습니다. 리디자인을 통해 새롭게 출발하는 카페베네를 라우드도 응원할게요~






3. 새로운 10년과 제 2의 비상 - 피자알볼로


기존 로고 - 리디자인된 로고



   '피자알볼로'는 2005년 대한민국 서울 목동에서 탄생한 국내 수제피자 전문 브랜드입니다. 한 로고로 14년 동안 사용했던 피자알볼로는 올해 5월, 보다 신선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BI를 변경하였습니다.



사진출처 : 피자알볼로


   '비상하다'라는 뜻을 담은 'ALVOLO'가 돋보일 수 있도록 서체 크기를 키우고, 로고 아래에 들어가는 'FIRST CLASS PIZZA'로 변경해 브랜드의 방향성을 확실하게 설정하였습니다. 비상한다는 의미를 반영한 비행기 심볼은 좀 더 세련되고 미니멀하게 디자인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변경된 심볼디자인은 비행기를 의미하기도 하고 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피자를 만드는 정성이 담긴 손 모양은 수제피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요소로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누군가에게 건네는 손모양으로 다시 한 번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로 고객들과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담았습니다. 주로 피자브랜드에 레드 계열을 많이 사용하는데 밝은 블루계열로의 디자인 변경에 관심이 쏠렸고, 타 브랜드와 다르게 독창적인 색상으로 신선하고 미니멀디자인에 호감이 간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사진출처 : 피자알볼로


   피자알볼로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올해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도 참여한다고 하는데요~ 리디자인으로 브랜드를 한번 더 인지시키며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확고하게 하여 브랜딩 전략으로 활용하는 피자알볼로의 더 높은 비상을 기대해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리디자인으로 브랜드의 트렌디함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국내 브랜드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에도 유익한 브랜딩 소식으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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