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EP3 - 8 stores beloved

스타벅스 꼭 가봐야 할 8개 매장 (3편)

by Louis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25주년을 기념하여 발간한 배포물, ‘꼭 가봐야 할 60개의 매장’에 작가가 참여한 8개의 매장이 포함되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매장을 다시 찾아보고 지난 디자인 과정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번외 시리즈로 구성하여, 작가가 디자인한 8개 매장을 새롭게 소개해 보려 합니다. 세 편으로 나뉘며, 브랜드 차원에서의 전략과 접근, 작가가 좋아한 세 컷, 그리고 고객이 말하는 장점과 단점을 다루려 합니다.


고객의 소리


25주년을 기념하여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선정한 ‘꼭 가봐야 할 60개의 매장 (60 STARBUCKS STORES ; THE MUST-VISIT DESTINATION)‘. 그 안에 작가가 참여한 8개의 매장이 포함되었다. 디자인에 참여한 매장이 오픈하면, 온라인에 포스팅된 리뷰를 챙겨보게 된다. 매장을 직접 방문하고 올라오는 글에는 장소와 시간에 따라 소비자의 다양한 피드백으로 채워진다. 이 피드백들은 브랜드 입장에서 고마운 일이다. 글을 살펴보고 향후 지속해야 할 일들과 지양해야 할 일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글에 따라 매장은 ‘장점과 단점’이라는 두 모습을 가지고 된다. 이번 에피소드에는 고객이 남긴 후기를 기준으로 장점과 단점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보완할 사항은 무엇인지 살펴보려 한다. 후기글들의 편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이를 통해 디자이너로서 향후 고려해야 할 점들을 배우는 기회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 이 글을 쓰게 된다. 선별된 매장의 이름은 아래와 같으며, 선별된 피드백은 다수의 의견임을 사전에 이야기드린다.

더제주송당파크R점

더북한강R점

가나아트파크점

더춘천의암호R점

화성보통저수지점

용인고기동유원지점

포항화진해수욕장점

대천해수욕장점


매장별로 살펴보는
장점과 단점, 그리고 보완점



1. 더제주송당파크R점

“뷰부터 공간 그리고 시그니쳐 메뉴들이 특색 있고 편안하다.”

“500평 건물이라 앉을자리 넓어서 자리가 많아요… 회전율은 좋지만.”

“메뉴 하나 주문하는데 20분 이상 줄 서야… 결국 주문 못하고 나왔습니다.”

“리저브 매장만 있어 가격이 높고 접근성도 떨어집니다.”


장단점 한줄평
장점: 넓은 공간과 제주 자연경관, 리저브 메뉴의 프리미엄 경험이 강점.
단점: 긴 대기시간, 높은 가격, 차량 필수 접근성과 같은 운영 측면의 불편함 존재.


작가 기록
제주는 다른 도시에 비해, 관광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거주민들의 인구 밀집도는 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매장을 방문하면 고객층을 보면, 거주민 수요보다 여행객 수요가 크다. 여행객의 접근성은 매장 위치 선정 시 주요 사항이었다. 제주도의 대표 관광지역인 서귀포와 중문이 아닌, 송당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떨어지는 약점에 노출되었다. 접근성의 약점은 동화마을 공원의 연계와 넓은 주차장의 공급을 통해 보완되었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매장 주변의 공원을 관람하며 휴식을 취하고 다양한 볼거리에 기쁨을 느끼게 되길 원했다. 약한 접근성은 다양한 체험공간의 제공을 통해 보완이 이뤄졌다.

메뉴의 제공이 일반 매장보다 오래 걸리는 이유는 리저브라는 프리미엄 커피를 제공함에 따른 이유였다. 도심 속의 일반 매장과는 다른 커피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하려는 취지였으나, 이는 높은 가격에 긴 대기시간이라는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다. 예를 들어, 1시간 머무르는 고객이 주문에서 음식을 받기까지 20분이 걸린다면, 매장이 제공하는 다양한 공간의 체험시간 동안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커피를 제공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보완되어야 할 사항이다.

음료의 경우, 리저브 전용매장이기에 차별화된 메뉴가 중요했다. 제주도 특성을 반영한 메뉴 개발과 커피 패어링을 통해 차별화를 구축하고 프리미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차별화된 메뉴는 일시적인 제공이 아닌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한 매장의 주요 관리포인트가 된다.



2. 더북한강R점

“이 카페의 최대 장점은 테라스에 앉아… 북한강 뷰를 보고 사색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루프탑에서는 가슴이 뻥 뚫리는 북한강 뷰를 만날 수 있다.”

“리저브 아닌 메뉴는 안 되고, 앱 주문 접수되어도 안된다고…”

“주차장 입구가 좁고 안내도 부족해 자주 지나쳐요.”


장단점 한줄평
장점: 풍경과 채광중심 설계, 루프탑에서의 트인 전망, 팻 파크를 통한 힐링 경험 강화.
단점: 복잡한 주문 프로세스, 주차진입 시 혼란 발생.


작가 기록
북한강이 가진 풍부한 자연환경을 매장의 어느 곳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프로젝트 주요 사안이었다. 1층의 팻 파크는 건물의 진입부 및 주변의 조경과 연계시켜 팻이 실내외에서 뛰어다닐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2-3층은 실내에서 즐기는 북한강 전망을 고려했고, 옥탑은 야외 테라스에서 북한강을 즐길 수 있는 전망을 고려했다.

접근성에 관하여, 매장이 자리한 땅이 곡선도로에 접해 있어 먼 거리에서의 인지성이 떨어졌다. 가까운 곳에 접근해서야 매장을 발견하게 되니, 고객의 접근성과 인지성이 떨어지는 약점을 노출하게 되었다. 주차장이 부족한 경우, 곡선도로에 차량의 정체가 생길 수 있으니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 혹은 도로를 이용하는 고객 모두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었다.

원 계획이 일반 매장과 리저브 매장을 각 1층과 2층에 배치하는 것이었으나, 팻 공간의 이용성 저하 및 관련 법규가 개정되며, 2층의 리저브 매장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고객들에게 불편한 주문 과정이 노출되어 단점으로 기록되었다.


3. 가나아트파크점

“작품도 보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국내 최초 아트 콜라보.”

“평일 오전엔 주차 편하고, ‘인절미 크림 라떼’ 같은 특색 메뉴도 있습니다.”

“끝맛이 좀 씁쓸한 맛이 나는게 아쉬웠지만 호불호 있을 듯.”

“특별한 콘셉트에 비해 가격은 꽤 높고, 일반 메뉴 기대하기는 힘들어요.”


장단점 한줄평
장점: 아트 공간과 커피 경험의 조화, 특색 있는 메뉴, 그리고 한적한 시간을 보내는 최적 환경
단점: 메뉴맛 호불호와 가격대비 한정적 콘텐츠, 관람동선 속도와 체류집중도 저하


작가 기록
국내 최초의 아트컨셉매장으로 아트와 커피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매장이다. 기존 통나무 집 형태를 보존하되 공간을 적절하게 분할함으로써 마치 예술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거니는 경험을 하게 된다. 로컬 아티스트와 브랜드 협업을 통해 다른 매장에서 관람할 수 없는 특별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일부 공간에는 기획전시를 정기적으로 유치함으로써 작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커뮤니티에 공헌하는 기회를 창출해 낼 수 있었다. 다만, 커피를 즐기는 고객과 예술품을 즐기는 고객 사이에 일부 동선이 겹치면서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다.

메뉴의 경우, 특색 있는 메뉴를 선보이며 타매장과 차별화를 추구하였으나 높은 가격으로 인해 호불호의 피드백이 보였다. 차별화된 접근은 긍정적이었으나, 소비심리가 위축된 현재의 시장을 보여주는 듯하다.



4. 더춘천의암호R점

“의암호 뷰는 전국 R점 중 탑… 스피커도 빵빵!”

“미디어아트와 뷰의 조합이 낮과 밤 모두 색다릅니다.”

“주문 시스템 ‘지옥’… 결제·대기 시간이 길고 사이렌 오더 안 됩니다.”

“특화 음료값 9,500원… 음료팀이 양심을… 생각보다 재탕 느낌.”


장단점 한줄평
장점: 뷰, 음향, 미디어아트 조합이 프리미엄 공간 경험으로 이어짐
단점: 운영 효율성과 가격 정책에서 아쉬움 존재


작가 기록
춘천의암호 매장은 의암호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전망을 가진 지리적 장점을 지닌 매장이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좌석이 호수를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하였고 석양을 관람하기에 최적화된 매장이다. 다만, 해가 진 이후에는 넓은 창문을 통해 어두운 밤하늘을 바라봐야 하는 난제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매장 최초로 immersive art를 계획하여, 바닥과 벽면에 media art를 관람할 수 있는 차별화를 두었다. 해가 지더라도 media art를 보며,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낮과 밤의 색다른 경험이라는 피드백을 얻게 되고 좋은 호평을 받았다.

반면, 리저브 매장으로 운영되다 보니 음료를 받는 시간이 오래 걸려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주문을 마치고, 2-4층에서 기다리고 다시 이를 받으러 오는 과정이 소비자에게 불편함을 초래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5. 화성보통저수지점

“호수뷰 보며 차 한 잔… 요즘 핫플 중 하나입니다.”

“70여 종 베이커리, 눈 오는 날 풍경과 함께라면 완벽해요.”

“창가 좌석 경쟁이 너무 심해요.”

“일몰 이후엔 너무 어두워서 분위기가 밋밋합니다.”


장단점 한줄평
장점: 경관과 베이커리 품질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으로서 강점
단점: 좌석 경쟁 불균형, 야간 조도 부족으로 인한 사용성 하락


작가 기록
화성의 보통 저수지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매장으로 저수지를 향한 뷰 외에도 테라스 공간을 통해 야외에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매장의 크기에 비해 저수지 뷰를 향한 좌석 공간이 부족해 경쟁이 심하다는 의견이 있어, 이는 계획초기 좌석에 대한 다양한 니즈가 발생할 것이라는 부분과 상충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특색 있는 좋은 입지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일반적인 니즈를 좀 더 주의 깊게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되돌아보게 된 매장이다.

또한 야간의 경우, 저수지를 향한 뷰가 어두워 특별한 순간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춘천의암호처럼 새로운 아이디어가 고민되었어야 한다는 점이 발견되었다. 이는 낮동안의 시간과 해가 진 후의 시간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디자인 과정에서 제안하고 검토해야 함을 느끼게 해 준다.



6. 용인고기동유원지점

“숲 속에 있는 국내 유일한 매장이라 사람 엄청 몰리더라… 자리가 넓고 베이커리도 맛있다.”

“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발 담그고 앉을 수 있는 명당도 있더라고요.”

“주차 공간 협소하고 진입도 혼란스럽다. 평일 낮인데도 만차더라고요.”

“1층·2층은 시끄럽고 좌석 간 간격 좁아서 머리 아플 정도예요.”


장단점 한줄평
장점: 독특한 ‘숲타벅스’ 콘셉트, 계곡 접근성, 넓은 실내·외 좌석이 가족 및 자연 체험에 최적.
단점: 주차·진입 혼란, 일부 실내 좌석의 소음 문제, 특정 좌석의 경관 부족으로 체류 경험 불균형.


작가 기록
마치 소나무숲에서 커피를 마시는 듯한 공간 경험을 제공한 매장이다. 전면으로 소나무숲, 후면으로는 계곡이 위치해 주변의 자연환경을 적극적으로 매장내부로 유입한 매장 지리적 특성을 잘 반영한 매장이다.

경기도 용인고기리는 서울과 분당에서 많이 찾는 유원지로 니즈에 비해 차로는 좁고 인프라가 열악한 곳이다. 계획 전 이를 파악하여, 주차장의 공간을 확보하고 그 수를 늘렸으나 분산된 주차장과 좁은 차로라는 인프라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채워줄 수는 없었다. 입구부터 혼란스러운 도로는 주차장이 만 차시 돌아갈 수 없었고 인근의 주차장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는 아쉬운 피드백이 많았다.

내부의 공간은 소리가 울려 조망을 관람하기게 어렵다는 의견도 접수되었다. 높은 층고의 매장을 디자인할 시, 사운드에 대한 접근이 필요함을 고객들의 소리를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흡음과 차음에 대한 재료 선정 및 공간 계획에 주의가 필요하다.



7. 포항화진해수욕장점

“2층 통창으로 바다·해수욕장 앞 소나무 보기 좋았어요.”

“뷰 맛집… 해변 풍경이 해외처럼 너무 예뻤어요.”

“염해 때문에 유리 청소나 유지 관리는 어렵겠다 싶었어요.”

“주차 공간이 협소해서 불편했어요.”


장단점 한줄평
장점: 동해 바다 경관을 극대화한 공간, 국도 드라이브 코스와 시너지 유발…데이트 명소로 적합.
단점: 염해로 인해 유지·관리 부담 상승, 협소한 주차 공간은 편의성 저하 우려.


작가 기록
동해바다와 해변을 막힘없이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최적의 매장이다. 바다에 가까운 건물의 경우, 가장 어려운 부분이 염해로부터 내구성을 키우는 일이다. 건물의 창호 프레임이 쉽게 부식될 수 있고, 유리면에는 바다로부터 날아온 모래와 빗방울이 유리면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유지관리를 통해 해결이 되어야 하는 부분으로 매장에서 일하는 파트너 혹은 외부 관리인들을 통해 주기적으로 관리되어야 한다. 이는 비용에 대한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 있고, 자칫 관리가 지속적으로 안될 경우,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는 결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나 이에 대한 연계 안내가 부족해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으니, 사전에 이를 잘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안내표지나 시스템의 보완이 필요하다.



8. 대천해수욕장점

“바다 보며 치맥 하기 좋았고, 베이커리 종류도 많아 브런치 먹기 좋았어요.”

“테라스·루프탑 바다 뷰 정말 좋고 넓어서 여유롭게 머물기 좋아요.”

“너무 상업적… 바닷가 치맥 느낌은 있는데 브랜드 감성은 약해요.”

“3층 루프탑 너무 더워서… 자리가 엄청 많지만 더위 때문에 이용이 제한적이었어요.”


장단점 한줄평
장점: 브런치·베이커리 품질 우수, 다양한 좌석 구성(1~3층)과 바다연계 경험 제공
단점: 지나치게 상업화된 분위기, 루프탑 이용 조건이 계절·기상에 크게 좌우됨


작가 기록
대천해수욕장 근교에 자리 잡았으나, 주류를 파는 주변 상업시설들에 영향을 받아 맥주를 마시기에 좋은 장소라는 피드백이 자주 보인 매장이었다. 이로 인해 상업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커피하우스의 브랜드 경험이 매장에 녹아있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매장의 위치와 더불어, 매장의 규모 역시 브랜드의 방향과 잘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교훈을 습득한 매장이다. 커피매장이 주는 따뜻함을 갖기 위한 공간계획과 세밀한 접근이 이뤄져야 함을 느끼게 된다.


“공간은 브랜드의 또 다른 언어이다. 스타벅스 매장들은 각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해석하고, 건축과 인테리어로 고객의 경험을 완성시킨다. 8개 대표 매장을 소비자의 피드백을 통해 살펴보며, 공간 디자인 관점에서 기억해야 할 부분, 발전시켜야 할 부분 등을 균형 있게 살펴보았다. 이 글을 통해 리테일 공간이 단순한 ‘카페’ 이상으로 다양한 경험을 수반하는 매체였음을 체감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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