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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n 잡은 루이스 Feb 13. 2019

유튜브와 넷플릭스로 안착한 이 시대의 동영상 트렌드

[짧은글]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시대, 국내1위 포털 네이버는?

안녕하세요. Pen잡은루이스입니다. 

오늘은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언론사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네이버의 유튜브 제한'도 언급해보려고 합니다. 


국내 포털 기업 1위인 네이버(NAVER)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모바일 네이버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소비하는 뉴스라는 영역(네이버 뉴스)에서 '유튜브(Youtube) 영상을 제한'한다는 것인데요. 네이버와 계약이 되어 있는 각 언론사들이 기사와 함께 유튜브 동영상을 임베디드(embedded)하는 경우를 일컫습니다. 이는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함이라곤 하나 유튜브의 구독자수를 높이고 이어서 수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트래픽이 많이 일어나는 네이버에 편승하는 것과 (감히 말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도 (당연히) 존재합니다. 페이지에 가득 채워진 텍스트보다 영상이 가장 직관적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유튜브 임베디드 현상이 통제되지 않고 우후죽순 일어나 난립의 상태가 되니 네이버는 특단의 조치에 들어갑니다.

네이버에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튜브 서비스의 장애가 몇 차례나 발생했지만 사용자의 불만과 불편사항은 네이버가 오롯이 감내해야 했다"라면서 무엇보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도모하고 뉴스 서비스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유튜브와 같은 외부 서비스 탑재를 불허하고 네이버 TV로 전환해줄 것을 적극 요청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네이버 內 모든 서비스에 외부 플랫폼을 가져다 쓰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합니다. 오류가 발생했거나 불편이 있는 경우 (그것이 비록 외부 서비스로 인한 오류라 하더라도) 네이버 고객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그러니 네이버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한계에 봉착했을테고 또 매번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일까요?


네이버 동영상 서비스, 어디쯤 와있나요?

네이버가 가장 대표하는 서비스는 실시간 검색어, 지식in, 블로그, 쇼핑, 카페 등등이었고 뒤이어 모바일에 최적화된 네이버 포스트, 음성으로 만드는 콘텐츠인 오디오 클립, VIBE(음악 서비스), V앱을 계속해서 밀고 있는 상태입니다. 포털사라는 정체성을 갖고 이 땅에 태어났으니 그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죠. 여기에 동영상 서비스인 'TV 캐스트'를 열어두고 많은 사용자들을 유입시키기도 했습니다. 현재도 그러하구요. 'TV캐스트'는 네이버의 타이틀을 붙여 '네이버 TV'로 개편되었고 VR, 멀티트랙 등 보다 고도화된 플랫폼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답니다.

2017년 개편된 네이버 TV(tv.naver.com)

네이버 TV는 2013년부터 스트리밍 및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로서 국내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들의 대다수 영상 클립을 찾아볼 수 있도록 구현되어 있습니다. 물론 15초에 달하는 영상광고는 필수적으로 봐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하고 있긴 합니다. 15초가 이렇게 긴 줄 몰랐네요. 2017년 하반기에는 일반인들도 채널을 개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네이버 TV에서 가장 조회수가 높은 동영상 중 하나는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방탄소년단의 곡 '상남자'로 퍼포먼스를 펼친 워너원 박지훈의 영상이었고, 조회수는 약 3천420만 회, '좋아요'는 7만 3천, 댓글만 22만 개 이상을 기록 중입니다.(2019.2.11 기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수많은 사람들의 유튜브를 향한 엑소더스(Exodus)가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검색'에 있어서도 유튜브를 활용한다는 집계가 있었죠. 더구나 10대와 20대뿐 아니라 40대부터 60대까지도 유튜브를 즐겨본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2018년 50대 이상 유튜브 사용시간 증가 추이.  출처 : 와이즈앱(wiseapp.co.kr)
2018년 모바일 동영상 앱 사용시간 점유율.  출처 : 와이즈앱(wiseapp.co.kr)

모바일 동영상 애플리케이션만 봐도 유튜브는 그야말로 '넘사벽'입니다. 2017년도와 비교해도 약 3% 성장한 추이를 나타내는 반면 다른 앱들은 유지 또는 하락하기도 했죠.

네이버 뉴스에서 유튜브를 제거한다고 한들, 유튜브의 조회수가 크게 하락한다던가 네이버 TV가 급상승할 순 없습니다. 유튜브는 전 세계적으로 이미 수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하고 있고 더불어 동영상에 매우 특화된 플랫폼인데 국내 포털사가 도전장을 내민다고 해도 '체급'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 결과는 불 보듯 뻔하죠.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영역이겠죠. 유튜브와 체급 차이는 분명한데 굳이 경쟁 플랫폼으로 삼을 필요가 있을까요? '늦을수록 돌아가라'는 옛말이 있듯 유튜브와 상대하려면 차근차근 자신의 몸집을 키우기 위한 트레이닝이 필요하겠습니다. 당장 수익을 생각하기보다 서비스에 불필요한 것은 과감하게 걷어낼 필요도 있겠죠. 더구나 잠재해 있는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보다 쉬운 운영 방식과 제작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일 것이고 유튜브의 기술력을 뛰어넘는 고품질과 향상된 기능을 위한 개발도 병행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시아 시장에서 자리 잡은 V LIVE(브이 라이브)와 같이 네이버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네이버 TV와 연결할 수 있는 고리를 찾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유튜브는 동영상에 (어쩌면 국한된) 전문적인 플랫폼인 반면 네이버는 다양한 서비스가 열려있는 포털이니까 말이죠. 더구나 그만한 기술력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리라고 봅니다.

유튜브가 전 세계 1위이니 이를 따라잡으려면 국내와 아시아에서 손에 꼽는 플랫폼으로서의 도약이 우선시 되어야 하겠습니다. 네이버 뉴스에서 유튜브를 제한한다고 해서 꿈쩍할 상대가 아니죠. 글로벌 유저를 확보한다는 것은 더욱 큰 문제이고 기술력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만 만일 유튜브를 경쟁 플랫폼이자 뛰어넘어야 할 상대로 인지한다면 이는 보다 더 큰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감히 말해 M&A 같은) 네이버 역시 각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니 지켜봐야겠습니다. 

국내 포털 2위인 카카오 역시 카카오TV를 통해 수익을 꾀하고 크리에이터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답니다. 카카오의 경우 가장 강력한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손에 쥐고 있죠. 카카오톡에서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카카오TV를 연계해 서비스 하는 경우들이 있긴 합니다. 카카오톡 채널이나 카카오톡 대화창 내에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는 합니다만 카카오TV 역시 유저 확보에 대한 문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유저라는 측면에서 보면 중국 바이트댄스(Byte Dance)에 의해 만들어진 버즈비디오(Buzz Video)나 틱톡(Tiktok)이 더욱 월등하겠죠. 인구수만 해도 14억명 이상이니까요. 전국민의 1%만 동영상 플랫폼을 조회한다고 해도 1천400만뷰나 되는군요. 어마어마한 숫자죠.


이 시대의 동영상 트렌드, 유튜브와 넷플릭스로 안착하다!

유튜브가 장악한 동영상 플랫폼

회사에 출근해 자리에 앉으면 노트북의 전원을 켜고 웹브라우저를 엽니다. 회사 업무 포털에 진입한 후 메일을 읽습니다. 그리곤 버릇처럼 몇 가지 웹사이트를 열어두는데 이 중 하나가 바로 유튜브입니다.
음악을 감상할 때도, 무언가 뉴스에 대한 검색을 할 때도, 궁금한 동영상을 찾을 때도 모두 유튜브로 진입하는 습관이 생겨버렸습니다.

유튜브는 '모든 사람들이 쉽게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로 2005년 출발한 플랫폼입니다. 2006년 10월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했는데 이는 '신의 한 수'였죠. 네트워크와 자본이 탄탄한 구글의 힘을 받아 유튜브는 급성장했습니다. 하루 1억 개의 동영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전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로 발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국어를 포함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언어 50개 이상을 지원하며 지극히 일부 서비스를 제외하곤 모두 무료로 조회가 가능하답니다. 댓글이나 공유 등 마치 SNS처럼 활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유튜브의 탄생 취지와도 잘 맞아떨어지죠. 단, 유튜브는 중국을 포함해 일부 국가에서 차단된 서비스이기도 합니다(우회 경로를 뚫어 유튜브를 활용한다고 하는데 이는 제외합니다)

국내에서는 아프리카 TV나 네이버 TV 정도가 유튜브와 유사한 편입니다. 글로벌로 보면 중국의 틱톡이나 프랑스의 데일리모션 등이 유튜브와 차별성을 띄면서 유튜브의 길을 쫓아가는 추세죠.

Youtube   출처 : pixabay

유튜브를 통해 스타로 거듭난 케이스도 많고 이를 통해 본업 이상의 수익을 내는 크리에이터들도 엄청납니다. 스웨덴 출신의 펠릭스(Felix)는 퓨디파이(PewDiePie)라는 채널에서 게임 리뷰로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그의 채널은 구독자 수 8천499만 명, 누적 조회수 200억 뷰가 넘습니다(약 203억 8천842만 뷰, 2019.2.11 기준)

JYP의 신인그룹이자 기대주인 ITZY(있지)의 경우 2019년 2월 11일 처음 뮤직비디오 '달라달라'를 유튜브와 네이버 V LIVE에서 선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1천만 뷰를 돌파해 화제가 되기도 했죠. 물론 유튜브에서 말입니다. JYP의 저력과 함께 ITZY의 기대감이 폭주하면서 조회수가 급상승했는데 이는 유튜브의 강력한 콘텐츠 소비량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네이버의 V 라이브에서는 같은 영상의 조회수가 약 24만 뷰였습니다(2019년 2월 12일)

ITZY의 '달라달라'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출처 : JYP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캡처

유튜브를 활용하는 데 있어 인기 연예인과 셀럽들은 충분한 영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캐리 언니나 대도서관 같은 인물이 유튜브를 통해 스타가 된 케이스죠. 유튜버(Youtuber)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생겨났고 이처럼 스타성을 가진 유튜버들은 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을만한 인플루언서가 되었습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나 홍준표의 "TV홍카콜라", 황교익의 "황교익 TV" 등과 같은 채널도 존재하니 이쯤 되면 유튜브는 세대는 물론 계층과 성별, 진영을 초월하고 명실공히 유튜브 시대라는 점을 더욱 각인시키고 있는 셈입니다. 언론사들이 전방위적으로 펼치는 동영상 뉴스 콘텐츠의 생산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춘다는 점을 고려하면 텍스트와 사진에 기반으로 했던 기사들이 접차 동영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지나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제 영화는, 넷플릭스로!

유튜브와 더불어 동영상을 소비하는 플랫폼으로 넷플릭스를 손에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인터넷의 'NET', 영화라는 의미의 'Flicks'를 결합해 '넷플릭스(Netflix)'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애초에 인터넷으로 영화를 유통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져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구독자를 끌어모았죠. 미국을 넘어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한 결과 1억 명이 넘는 유료 구독자를 확보했습니다. 넷플릭스의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Wilmot Reed Hastings)는 1997년 DVD 대여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블록버스터 비디오 대여점(Blockbuster Video)이 한창 인기였는데 미국 전역에 수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과거 우리나라의 비디오 대여점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통상 비디오를 빌려간 후 정해진 기간 내에 반납하지 않으면 연체료를 물어야 했습니다.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역시 연체료를 물었던 기억이 있었죠. 그리곤 아이디어를 생각합니다. 넷플릭스는 기본적인 사용료인 월 정기 구독료를 받고 비디오를 반납하면 다른 비디오를 내어주는 방식으로 사업을 부풀려갔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전 지역에 뻗어나갔던 블록버스터 비디오는 파산신고를 해야만 했다고 하네요.

블록버스터를 파산시킨 넷플릭스의 저력. 출처 : medium.com

넷플릭스가 OTT(Over the top) 서비스의 최강자라 해도 과언이 아닌 세상이 되었습니다.

※ OTT(Over-The-Top) 서비스 : 인터넷 망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이나 영화와 같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일컫습니다. 'Top'은 TV와 연결된 셋톱박스(Set-top-box)를 의미하는데 보통 'Over-the-x'라는 키워드를 줄여 쓰곤 하죠. 다시 말해 x의 영역을 넘나드는 또는 초월하는 서비스나 상품을 의미한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한 의약품의 일부를 두고 'Over-The-Counter'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나 훌루(Hulu) 등도 넷플릭스와 함께 대표되는 OTT 서비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TV에서 정해진 시간에 방영되는 프로그램들에 구속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OTT 서비스만큼 매력적인 플랫폼도 없을 것 같네요. 국내는 어떨까요? jtbc의 <스카이캐슬>은 1회부터 충격을 안겨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회차가 늘어날수록 시청률을 급상승했습니다. 무려 2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지상파를 압도했죠. 이처럼 종합편성 채널의 힘은 지상파를 넘어서고 있는 추세인데 여기에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가세하고 있습니다. 5G 시대가 본격 개막하게 되면 '끊김' 없는 동영상 스트리밍에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결국 동영상을 보는 트렌드는 '코드커팅(Cord-cutting)'으로 이어지게 마련입니다. 새로운 플랫폼이 아주 매력적인 상품으로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으니 기존의 유료방송을 더 이상 유지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 코드커팅(Cord-Cutting) : 코드커팅은 주로 미국에서 쓰는 키워드라고 합니다. 인터넷 TV라던지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 등을 접하게 된 이후 기존의 유료방송을 해지하는 경우를 '선을 끊는다'라고 표현해 이러한 말이 생겨났습니다.  
넷플릭스.   출처 : mashable.com

2016년 넷플릭스가 처음 한국 시장에 진입했을 때 필자 역시 '한 달간 무료 서비스'로 체험을 해봤습니다. 한 커뮤니티에서 이런 글을 봤네요.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작품을 고르는데 30분, 하나를 골라 보는데 10분, 아니다 싶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다른 작품을 고르는데 30분, 그리고 잠에 드는데 10분."

우스갯소리이긴 하지만 실제로 경험해보기도 했습니다. 달리 보면 넷플릭스 내에 수많은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처음 보는 작품들도 있긴 한데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되곤 했죠. 넷플릭스는 필자와 같은 사용자들을 위해 '추천 알고리즘'으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분석, 만족할만한 결과 값을 내놓고자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한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러한 알고리즘 자체가 넷플릭스의 비결이 아닐까요? 영화를 보고 난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 시청자가 선호할만한 콘텐츠를 추천해 다음에 바로 볼 수 있도록 배열합니다. 처음으로 돌아가 같은 고생을 반복하지 않도록 미리 막아두는 셈이죠. 물론 선택은 사용자에게 달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는 꽤 효과적이었다고 봅니다. 넷플릭스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추천 알고리즘에 딥러닝까지 부여해 보다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흠이라면, 수많은 작품들의 훌륭한 포스터나 이미지가 존재할텐데 썸네일로 보여지는 이미지들이 좋게 말하면 심플하고 달리 말하면 '없어보이긴' 합니다. 


맺는말

2018년을 마무리하는 12월에 유튜브를 통해 넷플릭스 드라마인 <킹덤>의 예고편을 봤습니다. 그리곤 다시 넷플릭스에 가입을 생각했습니다. 필자는 SK브로드밴드의 Btv 프리미엄 회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딱히 '볼거리'가 없었죠. '이런 영화들이 있었나?'라고 생각할법한 영화들이 추천되거나 배열되고 있었습니다. Btv를 굳이 '디스 할 생각'은 없지만 프리미엄이라는 회원제에 걸맞은 상품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무엇보다 넷플릭스의 매력이 월등했기 때문에 '코드커팅'을 실현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출처 : newsen.com

<킹덤>의 시즌 1은 물론이고 산드라 블록 주연의 <버드박스>, 매즈 미켈슨의 <폴라>, 코엔 형제의 <카우보이의 노래>까지 연이어 관람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기묘한 이야기>를 보고 있는 중입니다.

<킹덤>의 경우는 1월 25일 오픈해 시즌1의 전체 6개의 회차를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었죠. 다만 시즌2를 온전히 기다려야 하는 아쉬움이 남긴 했습니다. <킹덤> 시즌2는 2019년 2월에 촬영에 돌입, 후반 작업을 마치고 6월이나 7월 경에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트렌드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이 말은 진리입니다. 동영상을 바라보는 우리나라의 트렌드는 이미 유튜브와 넷플릭스로 안착했습니다. 브라운관을 통해 지상파만 보던 시대는 QLED 화면의 고화질과 종합편성채널로 넘어갔고 이와 함께 IPTV로 인한 콘텐츠 공급이 우후죽순 늘어만 갔습니다. 그리고 N스크린이나 OTT 같은 플랫폼이 등장했죠.

※ N 스크린(N-Screen) : 보통 음식을 먹고 난 후, 계산을 하려고 할 때 함께 먹은 사람들과 'N분의 1로 나누자'라고 표현합니다. 동일한 콘텐츠를 N개의 디바이스로 연속해서 즐길 수 있다는 의미에서 N 스크린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했습니다. TV는 물론이고 태블릿, 모바일로 소비하는 행위인데 SK브로드밴드 Btv의 경우 거실의 TV를 통해 시청했던 드라마를 옥수수(Oksusu)라는 앱을 통해 이어서 볼 수 있다는 측면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만 해도 왓차플레이나 옥수수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데 이 사이에 네이버가 얼마나 오랜 수련을 겪고 몸집을 부풀릴 수 있을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네이버 TV가 트렌드를 변화시키리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과 대항할 수 있는 또 다른 서비스나 플랫폼의 등장이 오히려 더 빠를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더 맞는 말일수도 있겠네요. 앞서 언급했듯, 네이버가 유튜브를 제한하는 것은 사용자의 편의와 장애로 인한 안정성 개선도 포함이 되겠지만 자사에도 네이버 TV와 같은 서비스가 있는데 굳이 유튜브를 끌어다 쓰는 것에 대한 불만일 것입니다. 이것은 유튜브만큼 네이버 TV도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지하철, 카페, 공공장소를 막론하고 모바일로 콘텐츠를 소비합니다. 필자 역시 오늘도 <기묘한 이야기>의 뒷 이야기를 보게 될 것이고 내일도 출근하자마자 유튜브를 열고 무언가를 검색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된 글입니다. 온 국민들이 이러한 트렌드를 따른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일부'라는 표현을 써봤습니다. 증가 추이가 가파르다보니 '대다수'라는 표현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짧은 글]이라고 부제를 달았는데 길어졌네요~^^

※ 참고 사이트

- 네이버TV(namu.wiki/w/네이버TV)

- 네이버TV 프로듀스 101 시즌2 채널, [단독/직캠] 일대일아이컨택ㅣ박지훈 - BTS ♬상남자_1조 @그룹배틀(https://tv.naver.com/v/1628929)

- 네이버TV 공식블로그(https://blog.naver.com/nv_tvcast)

- <유튜브에 쏠린 언론사 뉴스, 네이버가 가져올까>(2019.2.8), 미디어오늘

- <The rise of Netflix and the fall of Blockbuster>(2017.3.23), https://medium.com

- The Netflix Tech Blog(https://medium.com/netflix-techblog)

※ 같이 보는 글

https://brunch.co.kr/@louis1st/210

https://brunch.co.kr/@louis1st/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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