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호수공원-한양대(ERICA)
오늘은 가을단풍이 좋다는 안산호수공원에
한번 가기로 했다
한 번도 타지 않던 서해선 지하철을 탄다
<서해선>은 일산에서 안산의 원시까지 경기도
남북을 이어주는 라인이다
수도권 교통체증지역 서부권을 이어주는 종단
열차이다
부천과 역곡사이 소사역에서 갈아탄다
소사역은 직통이 서지 않는 전철역이다
소사역에 남으로 시흥시를 거쳐 초지역에서
갈아타서 한대 앞역에서 내려 출발한다
말이 한양대 앞역이지 한참을 걸었다
역 표시를 바꿔야 할 것 같다
한대(ERICA)가 들어서면서 상권과 시가지가
많이 바뀌었겠지만 좀 그렇다
안산은 인위적인 계획도시이다
70년대 박정희시대에 가장 녹지가 풍부하게 설계했다
서부로 반월공단, 시화공단이 들어서기에
배후도시로 만든 것이다
지금 한대가 있는 곳은 몇 개의 섬을 포함하여
습지였던 갯벌을 막아 간석지였을 것이다
길거리에 쎄시봉, last concert 깃발이 보인다
아직도, 70년대는 나의 학생시절이다
만 80인 조영남이 그 중심 멤버인데,
안산대학교에서 한다고?
요즘 대학생들은 이 7080 이 통기타 가수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하다
안산 상록구청을 지나니 lg이노텍,
<댕이골> 전통음식거리가 보인다. 이름이 정겹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통해 연꽃이 진
호수공원에서 후문으로 들어선다
대학을 가로지르니 번호를 붙인 건물만이 반긴다
공대로 유명한 대학답게 썰렁하다
어젯밤 비 온 뒤이고 바닷가라 더욱 바람이 세차다
캠퍼스 가로질러 정문으로 나온다
ERICA, (Education research industry cluster
@ Ansan)
이름만으로도 거창하다. 발전을 빈다
좁은 서울캠퍼스를 확장하기 위해 분교를
만들었는데 수도권에 단과대학이 이동한 경우는
본교 개념이다
그런데 먼 지방으로 이사한 경우 본교와 많은
차별이 발생한 경우도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한양대는 공대중심의 이 안산
캠퍼스가 성공한 경우이다
정문을 나와 걸으니 무슨 쓰레기매립장 같은
큰 벌룬건물이 보인다
좌측으로 보이는 호수공원은 가로지르는
인도가 없어 한참을 돌아야 가능하다
가는 길에 은행잎이 거의 다 떨어져
황금빛 카펫으로 나를 환영한다
우연히 발견한 나만의 아늑한 길이다
호수공원 입구에서 발견한 무궁화동산,
단풍나무 등 많은 나무가 있지만 이미 낙엽이
되었고 넓은 공원을 가로질러 지천을 따라
고잔역으로 들어왔다
계획도시이라 무척 깨끗한 환경이다
공단에서 먼 지역이라 공기도 좋다
다만 서울에서 출퇴근은 상당한 무리이다
서울위성도시는 판교나 마곡처럼 직주근접으로
발전해야 한다
일산처럼 베드타운 기능만으로는 도시성장의
한계가 있다
편안한 안식처로의 주거기능을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봄이 되면 이 호수공원의 모습은 어떨까
생각하며 걸었다
안산 고잔역에 들어서니 고려대 안산병원이 보인다
부유한 동네에 즐비한 강남 삼성병원, 현대아산,
성모, 연대세브란스병원 등을 보라.
자본주의 논리를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더 어렵고 힘든 서민동네로 가야 하는
것이 대형병원이다. 안산병원, 구로병원 등이
그 나눔을 실천한다는 면에서 민족 고대답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주변을 쳐다보자. 슬픔과 아픔이 있다면 서로
서로 격려하면서 함께 갔으면 하는 소망을
빌어본다
잘 사는 대한민국도 좋지만 함께하는 정(情)이
있는 한국사회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