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19(북한산성북코스)

정릉-북한산둘레길-평창동

by 써니톰


우이신설경전철의 북한산보국문역

2번 출구에서 시작한다


정릉유원지 방향으로 가려니

아래에 정릉천이 있다


쪽에 경국사라는 절이 있다

사찰 직원인지 입구 낙엽을 쓸고 있다

낙엽이 지면 보는 것도 밟은 소리도

세월의 무상함, 생명의 유한함을 느끼지만

비에 젖다 보면 지저분해진다

다 떨어진 낙엽은 환경미화원에만 의지 말고

우리 모두가 함께 쓸어 정리하면 좋겠다

자가 집 앞이나 가게 앞은 스스로 치우는 게

도리이다

돌아 나오니 선홍색의 단풍잎이

가는 나를 한참 붙잡는다


정릉유원지에 들어가기 전

탐방안내소를 지나면 왼쪽으로 서울둘레길 19(북한산성북코스)가 있다


북한산 자락에 들어섰다

산길을 타고 오르다 보니 점차

호흡은 거칠어지지만 시야가 트인다

멀리 서울 강북지역과 북한산 백운대 산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한참을 오르다 보니 갈림길에 <곰조심>

팻말이 보인다. 덜컥 겁이 났다

평일 산길은 사람이 많지 않아 조심해야 한다

등산스틱이라도 준비해야 함을 느낀다

영불사, 심곡암을 거쳐 형제봉입구로

내려오다.


평창마을길이다

전에는 서울부촌으로 재벌들이 삼청동,

정릉, 평창동 등이었는데

지금은 젊은 신흥부호들이 강남, 성수동에

거주한다


평창동 롯데아파트입구에 오랜만에 버스 타다

요금은 1,500원이다

세검정 거쳐 부암동 고개 넘으면 서울시내이다

서울 4대 문 안으로 들어선다

경복궁역-조계사를 거쳐 광화문역에서 내린다


오후 내내 북한산 골짜기 쌓인 한없는

낙엽을 보니 정검(靜儉)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고요하고도 단순하게

그리고 소박하게 살자는 뜻이다.


결국 7080, 우리의 시대는 이렇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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