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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되어 남는다는 것

뚝배기처럼 오래가는 친구

오래 남는 사람이 되고 싶다.
눈을 즐겁게 해주는 화려함보다 은은함으로 문득 곁에 있다는 걸 느끼게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관계에 고민이 많을 때가 있었다.

음으로 다름이 두려워졌었다.

인정하지만 두려운 것.


처음부터 강한 호감을 드러내는 사람들보다 슬금슬금 가까워지는 사람들이 오래 곁에 있다. 성향상 빠르게 끓어오르는 것을 잘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듣기 좋은 말도 할 줄 모른다. 칭찬에 쑥스러워 답을 할 줄 모른다.

모르는 바 아니니 나 스스로 답답했으나 나의 부족함을 알고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있다.
실없는 소리도 해야 된다며
그렇게 옆에서 궁시렁도 대면서 핀잔도 주면서 오래오래 옆에서 웃어준다.
미안하다며 같이 웃게 된다.

아. 편안하다.
질리지 않는 디저트처럼 우리 그렇게 달콤하게 가. 오래오래.

#오래당신 #은은한친구가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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