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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면의 태도, 용기

얼마 전 기구 필라테스를 시작했습니다.  
기구에 누워서 동작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틀어진 느낌이 드는데 기구가 바른 자세를 유지하게 잡아줘도 이미 불균형에 익숙한 몸은 바른 자세를 되려 불균형이라고 느끼게 한다고 합니다.
틀어진 몸을 유지하는 것은 당연히 건강에 해가 되겠지요

기구가 잡아주는 자세는 바를지언정 불편합니다.
하지만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결국 제가 원하는 목표인 건강을 얻는 길이겠지요

편한 것, 익숙한 것이 모두 바른 것은 아니기에 우리는 바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합니다.
결국 얻고자 하는 것이 바른 자세로 건강해지는 것인지, 내가 바른 자세라고 믿고 싶은 것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르다는 것,  옳다는 것..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기 전에 어떤 게 옳은 상태인지 알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옳은 순간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이 가장 위험한 상태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옳고 그름의 기준을 흐리고 있는 건 아닌지.  

편하고 익숙한 상황이기에 냄비에서 천천히 삶아 지는 개구리가 되고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 점검해봐야합니다.

감정과 이성
폭력과 평화
자유와 방종

우리가 지난 역사 동안 숱한 실수를 반복하면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밖에 없는 취약함을 받아들여
더욱 날 선 중심을 세우는 것이 용기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칭찬이든 , 비난이든,
누군가를 판단하는 순간. 스스로를 더욱 돌이켜봐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그 어떤 판단보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불편하더라도 더욱 바르게 서서
용기 있는 직면을 선택하는 태도를 유지함으로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는 어른이 되길
부와 권력이 아닌 곧은 삶의 태도를 딸에게 물려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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