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음식 5주 차 (1/29 월 ~ 2/4 일)
지난주 퍼블리 박소령 대표님 강연 때 인상 깊게 봤던 장표다. 너무 공감했다. 나 역시 개인적인 대화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그래서 주간 음식을 쓰고 있는 것 같다. 음식 앞에서 우리들의 대화가 좋기 때문에. 하지만 이번 주는 아쉽게도 아파서 말없이 혼자 먹은 시간들이 대부분이었다. 감기가 쉽게 낫지 않는다. 말을 할 때, 밥을 먹을 때 계속 기침을 해서 코로도 나올 뻔했다.
이번 감기 참 지독하다.
1월 29일 월요일 @세븐일레븐
월요일마다 신병철 박사님의 중간계 수업을 듣고 있다. 오후에 출근해서 저녁에 교육을 받으러 가는 날이면 되게 배고프다. 애매하게 밥을 못 먹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육 들으러 가는 멤버들과 함께 편의점에 가서 라면과 감동란을 사 와서 먹었다. 그 짧은 시간에 싸고 배부르게 먹기에는 편의점이 딱인 것 같다.
1월 30일 화요일 점심 @장미상가 뽀빠이 분식
감기가 점점 심해져서 큰일이다. 뀰도 감기가 걸렸다. 우리 둘은 초기에 이 감기를 잡아야 한다며 점심시간에 병원을 다녀왔다. 병원 근처에 장미상가가 있길래 뀰이 뽀빠이 분식에 데려와줬다. 뀰은 자주 오는 것 같았지만 나는 처음 온 곳이다. 왜 뀰이 이렇게 이곳을 자주 왔었는지 알 것 같았다. 상가 분위기도 옛날 학교 앞 문방구가 생각나서 좋았고 떡볶이와 볶음밥도 너무 맛있어서 감기가 뚝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떨어지지 않았지...) 그런데 뀰이 이 맛은 모두 '미원'을 통해 탄생한 거라며 자기는 세상에서 미원을 넣은 음식이 가장 맛있다고 한다. (응?)
1월 30일 화요일 저녁 @페이스북 코리아
화요일은 서은아 이사님과 유빈 님과 혜원 님, 기현님과 만나는 날이었다. 아쉽게도 급 부산 출장을 가게 된 관승 님이 빠졌고 우리는 눈이 펑펑 오는 화요일에 페이스북 코리아 사무실에서 모였다. 건강한 맛이 나는 샐러드와 여러 음식들을 포장해와서 사무실 안 조그만 룸에서 우리끼리 이야기를 나눴다.
매번 이사님을 만날 때 느끼는 거지만 이사님의 생각, 말씀들은 나를 설레게 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항상 생각한다. 올해 이사님의 딸이 10살이 되었는데 두 자릿수가 시작되는 나이이기 때문에 진심으로 응원 그리고 축하파티를 해주셨다고 한다. 인생의 무대에 오르는 딸을 응원하는 엄마의 마음이 나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1월 31일 수요일 @우아한 형제들
수요일부터였다. 내가 감기가 더욱 심해진 것은.
그래서 점심은 회사 밖을 나가지 않고 회사 안에 두었던 나의 식량을 꺼내어 먹었다. 다이어트하려고 사다 놓았던 허닭 닭가슴살과 고구마를 마침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런데 내가 고구마와 닭가슴살 두 개를 동시에 먹는 것을 보더니 세영 찡이 말했다.
2월 1일 목요일 ~ 2월 2일 금요일 @우리 집
결국 회사를 나가지 못했다. 모모짱이 재택근무하라고 해서 집에서 근무를 했다. 정말 좋은 회사인 것 같다. 덕분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일할 수 있었지만 집에 먼지가 더 많은 건지 기침이 더 났다. 기침이 너무 심해져서 뇌가 들리는 기분, 심장이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 든다. 물도 많이 마시고 약도 4주째 먹고 있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괜히 기관지와 폐의 문제가 아닌지 걱정이 든다.
2월 3일 토요일 @이자카야 인
토요일 성수에서 약속이 있어서 다녀온 김에 신혁이와 지원이를 만났다. 바로 집에 들어가서 쉬면 좋으련만 애들하고 또 놀고 싶어서 강변 이자카야 인을 갔다. 매번 올 때마다 느끼지만 인은 음식을 참 맛있게 잘한다. 매번 서비스로 주시는 사케와 불쇼는 언제 봐도 신기하고.
2월 4일 일요일 @미림당
팔이 부러져서 입원을 했던 미림당 사장님, 선혜가 퇴원을 하고 미림당 가게 문을 열었다. 동생이 선혜의 오른팔이 되어 타르트를 하고 있었는데 여전히 맛있었다. 평소에 바빠서 잘 가지도 못했으면서 괜히 한동안 가게 문을 닫으니 타르트가 너무 먹고 싶었다. 일요일 일어나자마자 씻고 나와서 미림당으로 갔다. 미림당은 역시 치즈 타르트와 에그타르트가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