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어디에나 있다.
1. 어릴 적 바다동물과 친구가 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을 보았다.
2. 나도 언젠가 고래와 친구가 되어 함께 수영을 하고 싶었다.
3. 어른이 된 나는 미국에서 에메랄드 빛 젤리 같은 파도 속에서 놀았다.
엄청나게 큰 젤리 속으로 꿀렁하고 들어갔다.
4. 그 이후로 수영을 배우고 싶어 졌다.
5. 바다 표면을 바라보며 심해를 상상했다. 둥둥 떠오른 이상한 색깔의 식물들.
바닷속에 (아마도) 뿌리를 둔 식물들을 보며 공포를 느꼈다.
6. 수영장의 하늘색 타일에 담긴 물의 빛깔을 좋아한다. 거기에 햇빛까지 더 하면 아름답기 그지없다.
7. 우연히 낸시 틸먼의 그림책에 나오는 글을 읽게 되었다.
그 무한한 사랑의 말들. 그 글 중 제일 사랑하는 문장.
‘My love can swim!’
8. 내 사랑은 수영을 할 수 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