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좋은 때굴짱입니다.
오디오북 '윌라'를 아시나요? 책을 귀로 들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편한 어플입니다. 다만 유료라서 제 돈 주고는 어렵지만, 3개월 동안 윌라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되어서 신나게 들을 예정입니다. 추가로 1명을 초대할 수 있게 되어 있기에 두 명이서 사용 가능합니다. (이건 서포터즈로써 어필하기!)
그 유명한 자청의 '역행자' , 팀 패리스의 '나는 4시간만 일한다' 도 윌라로 두 번이나 들었습니다. 어제부터는 신간 소설인 '청년 주부 구운몽' 듣고 있는데요,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효과가 있군요. 엄청 재미납니다. 하하하. 다 듣고 후기를 남겨 보겠습니다.
회사는 3호선 삼송역과 지축역 사이에 있습니다. 삼송역이 조금 더 가깝지만 일부러 지축역에 내려서 걷습니다. 조금 더 걸으려는 목적도 있지만 그보단 둘레길에 여러 식물을 볼 수 있기에 눈 호강을 하려고 하는 거죠. 오늘은 활짝 핀 제비꽃을 만났답니다.
<제비꽃>
꽃 모양이 제비를 닮아서 제비꽃이라고 부른다는 설과, 제비가 돌아올 때 꽃 핀다고 하여 이름이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3) 다른 이름으로 오랑캐꽃, 참 제비꽃, 장수꽃, 외나물 등이 있다. 꽃말은 ‘사랑’이다.
양지바른 곳에서 흔히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모든 잎은 뿌리에서 돋아 비스듬히 퍼진다. 원줄기는 없고 이른 봄 잎 사이에서 나온 긴 꽃줄기 끝에 보라색 내지 자주색 꽃이 한 개씩 달린다. 꽃줄기의 길이는 잎의 길이보다 대부분 약간 길다. 꽃의 직경은 약 2 cm 정도이다. 어린순을 나물로 한다.
-출처 : 네이버 식물학백과
오! 꽃말이 '사랑'이랍니다! 강남에서 주부님을 꼬시는 그 제비와는 전혀 상관없군요. 어린순은 나물로도 먹을 수도 있다고 하니 맛도 궁금합니다. 봄나물은 먹을 수 있는 게 참 많군요. 몰라서 못 먹을 따름입니다.
빨간머리앤을 읽다 보면 제비꽃에 대한 언급이 많은데요, 세계 각지에서 피어나나 봅니다. 어쩌면 서양 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뭐 지구는 한 가족 아니겠습니까! 세계 평화는 나부터 시작! :)
오늘은 불금에 월급날 아닙니까! 누가 때린다 해도 기분이가 아주 좋다니깐요!
<이름 모를 꽃>
여기에 이름 모를 꽃이 피어 있습니다. 잡초인 것은 분명한데요, 여러 곳에서 피어서 자라나고 있습니다. 안개꽃보다 훨씬 작은 크기의 꽃인데요, 이름이 궁금하군요. 나훈아 행님의 '잡초' 노래가 생각납니다.
-나훈아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 부는 언덕에
이름모를 잡초야
한송이 꽃이라면 향기라도 있을텐데
이것저것 아무것도 없는 잡초라네
발이라도 있으면은 님 찾아갈텐데
손이라도 있으면은 님 부를텐데
이것저것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네
아니, 전 그렇게 오래된 사람도 아니고, 트롯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말이죠. 신곡은 떠오르지 않고 오래된 노래만 귓가에서 계속 맴돌고 있습니다. 불금에 월급날이어서 그럴 수 있답니다. 하하하하하하
동영상도 찍어 보았답니다.
양쪽에 개나리들로 둘러싸인 길인데, 이제 막 피기 시작합니다. 다음 주면 활짝 피어있어서 오고 가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다음 주 출근길도 예약을 걸어 봅니다. 출근길에 이런 꽃길이 있다는 게 행복합니다.
내가 즐겁다고 하면 정말 즐거운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우리는 뇌를 속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뇌는 정보를 받아서 해석을 하는데, 이 정보가 실제로 겪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서 만들어 낸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을 계속하다 보면 몸이 가볍고 기분도 좋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점심시간이 4분 남았네요! 불금의 오후도 파이팅!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