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토커와 산다.
스토커: 상대방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고의적으로 쫓아다니면서 상대방에게 위협을 가하는 사람.
그렇다. 그녀의 귀여움은 가히 위협적이다. ㅎㅎ
생긴게 면죄부인 우리 딸 소미니
요즘 부쩍 엄마엄마 거리고
나를 항상 주시하고 있는 너
문열고 샤워하게 만드는 너
큰일이건 작은일이건 함께해주는 너
종종 아빠데리고 같이 나타나 아빠 액받이 시키는 너
엄마엄마 찾아대는 너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
나도 아직 철없는 어른인데
이렇게 온전히 나에게 의지하는 존재가 있다는게
부담스럽기도 하다가
작은 고사리 손으로 내 손을 꼬옥 잡을 때
내 다리에 매달려 나를 쳐다보며 미소 지을 땐
내 삶의
모든 순간들이 너로 귀결된다.
너를 만나려고 엄마가 태어난거 같아
너를 만나려고 아빠를 만나 결혼했나봐
너를 만나려고~너를 만나려고~~~
내 삶의 터닝포인트 2018년
니가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엄마는 너의 변치않을 1호팬, 사생팬
그러니깐..
우리 집착 서로
“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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