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ovefund이성수 Jul 24. 2019

배당수익률이 1년 예금금리를 넘어서있다.

주식투자의 수익률은 종종 예금금리와 비교되곤 합니다. 은행금리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이면 된다고 말하는 투자자도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주가차익 수익률 외에 간과되는 주식투자 수익이 있습니다. 바로 배당수익이지요. 과거부터 배당수익률이 너무 짜다보니  은행금리와는 비교도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3년 전 배당수익률이 1년 예금금리를 한번 넘어선 이후 종종 배당수익률은 예금금리와 비교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배당수익률이 이미 은행 1년 예금(신규)금리를 몇개월째 넘어서 있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사이 말입니다.  



ㅇ 저금리에 따른 일상의 모습 : 카카오뱅크 5%예금  해프닝 


얼마전 필자의 집사람이 대형은행 1년 예금금리가 2%도 되지 않는다며 한탄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금리가 높다는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살짝 높기는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 속에 예금금리의 기준은  대형 시중은행의 예금이지요. 하지만 이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2%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니 부동자금이 어디로 가야할지 갈팡질팡하는  요즘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엇그제, 카카오뱅크에서 5%금리 1년예금을 100억원어치 특판 한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정말 0.1초도 안되는 시간에 완판(?)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시중예금금리보다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자금이 몰리게 되는 현재 이 초저금리 분위기 속에 주식시장 배당수익률이 부지불식간에 은행예금금리를  넘어섰습니다.  



ㅇ 5월에 이미 KRX기준 배당수익률은 시중 1년 예금금리를  넘어서다.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이미 시중은행 1년 예금금리(신규)를 넘어섰다]

[자료참조 : KRX, 한국은행]  


위의 표는 2012년 이후 최근까지의 1년 정기예금금리(신규금리)와 코스피 배당수익률 자료입니다.  (예금금리 6,7월분은 추정치)

위에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미  지난 5월에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KRX기준 2.2%에 이르면서 1년 정기예금신규금리 1.97%를 넘어섰습니다.  

배당수익률이 예금금리를 넘어선 역전현상은 많은 의미를 시장에  던집니다.


3년여 전인 2016년 봄부터 2016년 10월까지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1년 정기예금  신규취급액 금리를  반년동안 넘어섰습니다. 그 당시 시장에는 비관론이 팽배하였지만 증시 저평가되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하였는데 그 결정적인  근거 중에 시장 배당수익률이 있었습니다. 

시중금리가 저금리 기조에 있으면서 또 다시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1년 예금금리를  2019년 5월에 넘어섰고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5년전만 하더라도 시장배당수익률은 은행예금금리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였지만 이제는  대등한 수준이 된 것입니다. 이 순간부터 시중 부동자금은 곰곰히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위험은 있지만 주식투자에 따른 배당수익률이 은행예금금리를  앞서네?"

"고배당 종목에만 투자해도 은행이자보다 훨씬  높아" 


실제 지난 봄, 배당금을 받아보신 분들은 실감하셨을 것입니다.

작년 연말 주식평가금액 대비, 세전 2%수준의 수익률을 만들어주는 배당금은 보너스같은 짭짤한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안겨주었습니다. 


[사진참조 : pixabay]  



ㅇ 배당수익률이 은행금리를 넘어섰다는 의미 : 투자 메리트가  높아졌다.


그렇다면 시장 전체  배당수익률이 은행금리를 넘어섰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한국 사회에서 주식투자가 터부시되는 문화가 강하기는 하지만 초저금리 하에서 주식투자  배당수익률이 은행금리를 넘어가게되면 하나 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이는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기관, 외국인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그와 함께 시장 시장이 저평가되어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적어도 배당수익률 만큼은 은행금리보다도 높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3년 전 2016년 봄, 주가지수 2000p이하에서 허덕이고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는 과정에서 바닥이 만들어졌음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를 시장  배당수익률이 은행예금금리를 넘어섰다는 것을 인지한 이들은 현재로서는 소수에  불과할 것입니다. 


전체 투자자 중 이 글을 읽는 0.1%에 불과한 여러분과 저 이성수가 그 소수의  용기있는 투자자일 것입니다. 


2019년 7월 24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

매거진의 이전글 아베가 쏘아올린 나비효과, 경제보복 이후나타난 증시효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