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fund(財talk)Best 222회
재테크에 대한 대화를 사람들과 나누다보면 당혹스러운 생각을 가진분을 만나기도 합니다. "소비를 줄이면 국가 경제가 어려워지지 않나요?"라는 생각이 바로 그것인데요, 은근히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내가 소비를 늘림으로써 지역경제와 국가 경제가 살아난다는 생각... 일부 일리는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정작 중요한 것이 빠져있습니다.
소비로 인해 내 자신의 재정 상황이 무너지면, 아예 경제에 기여할 수 없다는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본 글은 2017년 12월 21일에 작성되었으며, 2019년 9월 9일 재편집한 글입니다.)
ㅇ 거시경제 관점 : 소비가 경제의 큰 축은 맞기는 하지만...
소비가 있어야 경제가 받혀지는 것이 맞긴 합니다. GDP공식에서 소비(C)는 투자(I) 그리고 정부지출(G)과 함께 중요한 축입니다. 만약 그 소비가 과소비가 아닌 적정한 수준의 소비 수준으로만 구성되어있을 경우에는 경제가 위축된다하여 소비가 급격하게 줄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소비가 빚을 내어서까지 만들어진 소비일 경우에는 경기 침체가 발생하게 되면 급격히 위축되면서 경제 후휴증을 만들게 되지요.
그러하기에 필자는 강한 경제를 위해서는 빚을 최대한 끌어들여서 과소비를 키울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수준의 소비가 장기적으로는 경제 내성을 키운다 생각합니다.
[사진참조 : pixabay]
ㅇ 개인 경제 관점 : 내 자신이 소비를 줄인다면 경제가 나빠진다?
그런데, 살신성인의 정신을 가지고 본인의 소비 수준을 거품처럼 키워가며 국가/지역 경제에 기여(?)하려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월급 수준을 넘어 카드와 빚으로 소비를 지속하는 상황이어도 마치 자신의 의무인 듯 열심히 소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을 만나게 되면 소비부터 줄여야한다 조언하지만 돌아오는 답 중에는 당혹스럽게도
"내가 소비를 줄이면 경제가 나빠진다"라는 대답을 하는 분이 은근히 많습니다.
미안한 이야기입니다만 개인 본인이 소비를 그렇게 늘린다 한들 국가와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바는 매우 미미한 수준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자기자신의 그러한 소비가 지속되다 어느 순간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되면 가정 경제를 위기에 빠트리고 맙니다.
소비로 인한 빚을 메우지 못하여 가족과 부모형제에게 손을 벌리거나 친구, 친척 등에까지 도움을 요청하면서 본인의 경제적 부담을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확대시키게 되면, 오히려 가족과 지인들의 경제에 큰 타격을 주게 됩니다.
ㅇ 내 경제력이 있어야, 가정 경제가 살고 국가경제가 살아난다.
따라서 자신의 소비 성향이 과도하다면 이를 줄여 적정한 수준까지 낮추고 부채를 단계적으로 축소 해 가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경제 상황이 위축되더라도 자기 자신에게 큰 재정적 충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소비를 적정한 수준으로 줄이고 경제적 내성을 가지고 있을 때 내 자신이 경제적 주체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궁극적으로 국가경제와 지역경제에 꾸준히 도움을 줄 수 있게 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의 경제력이 있어야만 가정 경제도 튼튼 해 질 수 있습니다. 적어도 가정에서 무엇이 필요할 때 내 자신의 경제력이 살아있을 때 필요한 것을 구입할 수 있고, 급한 병원비가 필요할 때 부담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내 경제력이 튼튼 해 지게 되면, 식구들과 함께 여가 활동을 해도 금전적 부담이 적어집니다.
하지만 그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 오히려 빚으로만 내 자신의 경제 상황이 만들어져 있다면 언제든 경제적 위기가 내 자신에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과소비를 국가 경제에 살신성인하고 있다는 핑계로 돌리지 말고 소비를 적정한 수준으로 줄여 그 돈을 모아, 투자로 불려가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내 자신의 경제력이 공고할 때 적정한 소비 수준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2019년 9월 9일 월요일
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
(본 글은 2017년 12월 21일에 작성되었으며, 2019년 9월 9일 재편집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