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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fund이성수 Sep 03. 2019

재테크에서 급한 쪽이 되면 무조건  불리하다

lovefund(財talk)Best 219회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언가에 쫓겨 결정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 원치않는 결정을  해야하기도 합니다. 재테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하게 돈을 사용하거나 집행하는 상황을 앞두고 쫓기듯 결정하는 상황이 되면 내가 원하는  좋은 조건에서 계약하기 어렵거나, 윗돈을 주고 매입하거나 헐값으로 매각해야하기도 합니다.

조금만 신경쓰고 미리 대비하면 되는 일입니다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준비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 글은  2017년  12월 1일에 작성되었으며, 2019년 9월 3일 재편집한   글입니다.)



ㅇ 때가 되야만 급하게 준비하게 되는  심리.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중요한 시험이 몇달이라는 긴 시간을 앞두고 있으면 대다수의  학생들은 미리 준비하기 보다는 나름 다른 소일거리를 하거나 공부를 등한시하는  등 시험준비를 멀리합니다. 그러다 시험이 일주일 전으로 다가오면 왠지 마음은 급해지지만 준비 하지않는 학생들이 대다수입니다.  결국 시험을 하루 앞두고서야 급한 마음에 전날 밤을 새워 공부하지만 결국 시험  준비는 충분치 않은 채로 시험에 임하게 되지요.


이와 비슷하게 대다수의 사람들은 돈관리에 있어서, 재테크에 있어서 느긋하게 생각하다  막상 중요한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에 임박해서야 급하게 서두르곤 합니다. 하지만 급하게 서두르는 상황에서는 쫓기듯 결정을 내려야하고 이 과정에서  제대로된 결정은 고사하고 가격 또한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하게 됩니다.


조금만 시간 여유를  가지고 미리 준비를 하면, 오히려 유리한 조건에서 대비할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쫓기는 재테크는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사진참조 : pixabay]



ㅇ 쫓기듯 전세와 집을 알아보던 사람들?


근래 주택임대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듯 합니다만, 홀수 해 징크스가 과거 2013년과 2015년 전세 시장을  강타하였습니다. 완만하게 상승하던 전세금이 그 해 급격하게 상승하였고 대다수의 전세 세입자들은 느긋하게 있다가 전세 재계약을 해야하는 시점이  되어서야 전세물건이 없다는 것을 실감하였고 뒤늦게 전세물건을 잡기 위해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습니다.


집주인은 재계약을 하려면 전세금을 엄청나게 올리라하고, 다른 전세집을 알아보자니  전세금도 만만치 않게 올랐을 뿐만 아니라 물건 자체도 아예 없어 집도 보지 못하고 계약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지요.

급한 마음에 주택 매입으로 마음을 돌리고 집을 알아보니 가격은 치솟기 시작하였고  물건도 없다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면초가 상황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 당시 필자는 지인들에게 능력이 충분한 이들은 호조건일  때 매입하라고 의견을 내었지만 그 중 실제 주택 매입을 한 이들은 한두명에 불과하였고, 심지어는 "내가 사는 전세집 주인이 착해서 절대 전세금을  안 올릴 것이다"라는 당혹스러운 말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그 당시 준비를 하지 않았던 대다수는 2013년과 2015년 전세 대란 때 발을 동동굴러야만 했고 매우 나쁜 조건으로 계약해야만  했습니다. 당연히 이 모든 것은 기회비용과 실제 현금 지출로 이어지게 되었지요.



ㅇ 투자도 마찬가지, 급하게 쫓아가봐야 상투! 한적할 때가  기회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로 쫓기듯 투자하게 되면 오히려 낭패를 보기  쉽상입니다.

어떤 투자처(주식투자, 펀드 투자 등)이든 간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투자를 시작하는  시기는 주변사람들이 투자로 큰 돈을 벌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입니다. 누가 큰 돈을 벌었네, 그 돈으로 집을 샀네, 지금처럼 뜨거울 때  들어가야한다는 말을 듣다보면 귀신에 홀린 듯 투자를 감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투자를 시작하게 되면, 빨리 큰 돈을 벌어야한다는 급한 마음에  쫓기듯 무리한 투자를 하게 되지요. 아이러니하게도 모두가 흥분해서 투자에 달려드는 그 때는 오히려 상투가 되고 맙니다.


반대로, 손실이 발생하고 시장이 극단적인 하락을 보일 때에는 이성적인 판단에서는  조금만 더 버티면 됩니다만 감정은 투자자 본인을 괴롭히고 결국 쫓기듯 모든 투자자산을 큰 손실을 보고 투매하게 만듭니다.



ㅇ 남들보다 먼저 그리고 쫓기지 않게 대비하고 재테크에  임해야. 

[그림참조 : pixabay]


쫓기지 않게 돈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재테크에 임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남들보다 한걸음 먼저 움직이실 필요가 있습니다. 모두가 움직일  때 움직이려하면 혼란스럽고 마음만 급해져 판단이 흐려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조금만 먼저 움직이기만 하여도 들어갈 비용도 줄일 수 있고, 투자를 할 때는  유리한 조건에서 매수/매입 할 수 있으며 돈관리하는데 있어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는 쉬운일은 아닙니다. 우리는 사람이다보니  말입니다.

그래도... 남들보다 한걸음 먼저 움직여 여유있게 움직이신다면 재테크를 유리한  위치에서 임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9년 9월 3일 화요일 

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


(본 글은  2017년  12월 1일에 작성되었으며, 2019년 9월  3일 재편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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