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fund(財talk)Best 228회
본인의 재복은 타고난 운세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매년 설명절 즈음에는 새해 운세를 보는 분들 참으로 많습니다. 운세의 존재 여부를 떠나, 집안에 우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재산이 모이지 않고 이상하게 줄줄 새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분들일 수록 이는 자신에게 재복이 없기 때문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짙더군요.
하지만, 재복은 결국 본인의 손에 달려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별로 없습니다. 자신의 성격을 바꾸었을 때 재복은 서서히 자신에게로 다가오게 됩니다.
(본 글은 2018년 2월 8일에 작성되었으며, 2019년 9월 30일 재편집한 글입니다.)
ㅇ 재복(財福)이 없다는 이들 : 집안 우환이 아니라면 거의 대부분 본인의 결정에 의한 것.
주변을 살펴보면, 정말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재산이 모이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열실히 생활하기에 연봉도 제법 높고 집안에 우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재산이 모이지도 않고 모일 재산이 없으니 불어나지도 않으며 오히려 모이려하는 돈이 있으면 어느 순간 녹아 없어지기도 합니다.
집안에 우환이 있는 분이라면 상황이 이해가 갑니다. 여러가지 집안에 병환이나 사건(?)으로 인하여 돈이 계속 나가게 되면 돈이 모이기도 불어나기도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똑같고 우환이 없음에도 이상하게도 재산이 모이지 않는 분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모으고, 불리고, 지키는 재테크의 모든 단계에서 본인의 성격에 의하여 각 단계에 하지 말아야할 실수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재테크의 3단계인 모으고 불리고 지키는 과정에서 가장 기초인 모으기 과정부터 개인의 성격이 지배하곤 합니다.
정말 짠돌이 성격을 가진 분들은 악착같이 돈을 모읍니다. 어렵게 생활을 하더라도 독하다는 소리를 듣고 돈을 모으기에 재산이 어떻게해서든 모입니다.
그런데, 고액의 연봉을 받는 분이라도 성격이 호탕하고 돈을 쓸 때 써야하는 성격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격을 가질 경우 돈은 모이려하여도 모이지 못 합니다. 연봉이 많은 이들도 돈이 모이지 않는데, 평균적인 연봉을 가진 이들이 이런 성격을 가질 경우, 매달 적자만 쌓이고 빚만 늘어날 뿐이지요.
불리는 단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식을 투자하든, 부동산을 투자하든 채권을 투자하든 모든 투자에는 "역발상적 투자"는 필수적입니다. (관련하여 예전 이성수의 재토크 227회 "군중심리가 뜨거운 투자대상이 가지는 약점"에서 자세히 설명드렸습니다.)
모두가 좋다면서 뛰어들 때에는 불안감을 느끼고 멀리해야하지만, 오히려 모두가 좋다고 뛰어들때 참다 참다 가장 상투가 되었을 때 전 재산을 투자하면서 큰 낭패를 보는 일들이 허다합니다.
그나마 중간에 뛰어들면 다행이지만 꼭 상투를 찾아 뛰어드는 투자 성격을 가진 이들이 있습니다. 이 것은 인간의 본능이지만 투자에 있어서는 철저히 경계하고 바뀌어야할 성격 중에 하나입니다.
최소한 남들이 모두 뛰어들 때를 피하기만하여도 최소한 손해보는 투자는 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키는 단계에서도 성격은 재산을 성벽처럼 지켜야하지만 지키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남들 앞에서 속된말로 "가오"잡기 좋아하고, 가족보다는 남들 말에 귀가 팔랑거리며 잘못된 판단을 하는 분들의 대부분은 결국 본인의 성격이 그러한 결과를 만드는 것입니다. 한번 더 심사숙고만 하여도 혹은 가족의 의견을 듣기만 하여도 사기를 당하지 않을 것을 일순간에 즉흥적인 판단이 힘겹게 모은 재산을 일순간에 녹여 없애버리고 맙니다.
[재테크 결정 포인트, 결국 자신의 성격에 달렸다. 사진참조 : pixabay]
ㅇ 재산을 제대로 모으고, 불리고, 지키고 싶으시다면 : 성격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시라.
필자가 20대 때, 재테크를 시작하던 때 어떤 이가 필자의 손금을 보더니 재복선이 없다면서 큰 돈을 벌지 못할 것이라 하더군요. 필자는 이 말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 재복선을 손톱으로 그려 넣고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돈을 모으기 위하여 스스로의 욕구를 최대한 억제하고 금연을 하고 간헐적으로는 금주를 실천하며 20대 시절 돈을 모아야할 때 최대한 모았습니다. 필자가 노는 것을 싫어했던 성격이 아닙니다. 지금은 본인 스스로도 상상이 안가지만 20대 초에는 밤새도록 술마시며 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돈을 월급 받는 족족 최대한 모아야한다는 생각에 욕구를 줄이고, 술자리 모임이 있더라도 그 모임을 최대한 싼 곳에서 모이게 하였을 정도입니다.
투자로 불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군중심리에 휩쓸리기 쉬운 성격이라면 이를 바꾸려 노력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는 군중이 없는 곳에 있을 때 수익률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 것을 이해하고 되도록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피하려고 생활습관을 바꾸려 노력하는 것도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필자의 경우는 남들이 벚꽃놀이를 갈 때, 유명한 곳보다는 소문나지 않은 장소를 찾아 그곳을 가려하고, 휴가가 집중되는 휴가철을 피해 비수기에 여행을 가서 정말 싼 가격에 5성급 호텔에서 묵기도 합니다. 그렇게 생활습관을 바꾸다보니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열광하며 몰리는 곳에는 이상하게 심한 거부감이 듭니다.
사람들이 열광하여 몰리는 곳은 어째거나 가격 협상자체가 안되기에 불리한 가격에 거래되게 되지요.
마지막으로 지키는 단계에서는 냉정하게 내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어깨 위로 정말 많은 식구들이 얹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잠깐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될 경우 그 모든 식구들이 일시에 무너져 버리게 되기에 지키는 과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도 그런 것이 예전 친구들이 힘들다하여 돈을 빌려주었더니 갚지 않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더군요. 오히려 그 돈을 식구들을 위해 썼다면 이라는 아쉬움이 크게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은 30대를 넘어 중년에 들어간 분들이라면 모두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키려는 노력은 대단한 것도 아닙니다. 내 식구들이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어떻게 지켜야하는가를 생각하면 답은 저절로 나옵니다. 무리하게 남에게 보증을 서주거나, 무리하게 남에게 큰 돈을 빌려주는 모든 행위들은 가족을 생각하지 않는 성격에서 나옵니다. 그런 판단을 내릴 때 식구들을 생각한다면 절대 잘못된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 처럼 모든 재테크의 과정에서 본인의 잘못된 재테크 성격은 꼭 바뀌어야만 합니다.
그 과정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작은 노력들이 모이고 모이면 성격과 습관이 되어 여러분의 재테크 운명을 바꾸게 됩니다. 재복(財福)은 정해진 운명이 아니라 본인이 만들어 가는 것임을 기억하셔야하겠습니다.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습니다.
2019년 9월 30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
(본 글은 2018년 2월 8일에 작성되었으며, 2019년 9월 30일 재편집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