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글쟁이, 글로 자라는 사람 – 시리즈 3화
하루의 시작은 커피보다 문장으로 열리고,
밤의 끝은 한 줄의 기록으로 닫힙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라
오롯이 나를 위해 쓰는 한 문장.
그것이 내 마음을 단단하게 세워주는 의식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괜찮을 거야.”
그 문장은 다짐이자 위로였습니다.
하루를 버티게 하는 작은 루틴, 그것이 글이었습니다.
‘라운지글랩’의 마음글 노트는
감정을 분석하는 글이 아니라,
그저 있는 그대로 흘려보내는 기록에서 출발했습니다.
아무 말도 할 수 없던 날,
저는 단 한 줄을 적었습니다.
“지금의 나도 괜찮다.”
그 단순한 문장이 내 마음의 온도를 바꿔놓았습니다.
글은 그렇게 회복의 첫 문장이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명상이고,
누군가에게는 기도일지 모릅니다.
저에게 글쓰기는
스스로를 만나러 가는 가장 조용한 길이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좋고,
의미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그저 쓰는 행위 자체가
나를 돌보는 일이 되면 충분합니다.
우리는 결국, 우리가 쓴 문장들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마음을 적는 일은 내일의 나를 세우는 일.
글이 루틴이 되고, 루틴이 삶을 단단하게 만들어갈 때,
비로소 마음의 근육이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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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쓰는 글이 만들어내는 연결의 힘,
댓글 한 줄이 전하는 위로의 경험을 나누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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