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글쟁이, 글로 자라는 사람 – 시리즈 6화
하루는 언제나 여러 개의 역할로 시작됩니다.
글을 쓰는 나, 일을 하는 나, 그리고 엄마인 나.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지만, 결국 모두 ‘나’라는 한 사람의 시간 속에 겹쳐 있습니다.
글을 쓰는 동안에도 밥 짓는 냄새가 스며들고,
회의 중에도 문장 하나가 마음을 건드립니다.
삶과 글은 분리되지 않는다는 걸,
이제는 조금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 노트북을 열고 글을 쓰는 루틴은
내 안의 중심을 다시 세우는 의식입니다.
루틴이 있다면 마음은 덜 흔들리고,
글을 쓰는 행위가 하루를 단단히 묶어줍니다.
그건 누군가를 위한 성취가 아니라
스스로를 위한 ‘정돈’에 가깝습니다.
글이 잘 써지는 날보다,
그저 앉아 있는 날이 더 중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그 시간은 비록 조용하지만,
내 안에서는 늘 무언가 자라고 있으니까요.
글감은 특별한 순간에서 오지 않습니다.
아이의 웃음, 차가운 바람, 퇴근길의 붉은 하늘,
모두 문장이 될 씨앗입니다.
일상은 창작의 재료이자, 마음의 거울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피로도, 어제의 기쁨도 모두 기록할 가치가 있습니다.
‘창작자’로 사는 일은 결국, 삶을 깊이 바라보는 일이니까요.
글을 쓰며 살아간다는 건
자신의 하루를 세심히 들여다보는 일입니다.
때로는 버겁고, 때로는 아름답지만,
그 모든 감정이 문장이 되어 나를 성장시킵니다.
오늘도 내멋대로의 하루를 기록합니다.
불완전하지만, 그래서 더 진짜인 나의 이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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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브랜드’로 성장하기 | 감성과 메시지의 일치〉
감성을 담은 글이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지,
‘진심’이 메시지로 확장되는 과정을 나누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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