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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건조한 글쓰기 Jun 02. 2020

지원 동기 작성법과 마인드

욕망을 드러내는 용기

오랜만에 글쓰기로 인사드립니다.^^


최근 약 7개월 간 500명이 넘는 분들의 취업을 도와드리면서, 많은 분들의 도전과 합격을 바로 옆에서 보고 있습니다.


맨날 제 취업과 이직만 신경 쓰다가, 한발 떨어져서 경쟁 시스템을 보니 뭔가 눈에 더 잘 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원래 훈수 두는 사람이 잘 보이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

요즘 아래와 같은 합격 메시지는 제가 한 일에 대해

 보람을 갖게 합니다.


정작 6년 전, 2차 면접에서 떨어졌던 현대차... 꽃길만 걷게 되시길..ㅎㅎㅎ



그럼 취업 준비 중, 지원자를 가장 괴롭히는 항목이 무엇일까요?


바로 지원동기입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실제 지원 동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대체 무슨 소리인지 차근히 설명드릴게요.


우선 동기는 무엇일까요?

즉 [ 행동의 이유 ]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 개인의 행동에는 보통 욕망이 있습니다.

이 개념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지원자의 자기소개서와 면접에는

이러한 욕망이 거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러한 욕망을 드러내는 것은 이기적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합격하신 위 지원자의 경우에도,

처음 지원 동기는 '현대차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였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솔직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차에 다니는 많은 분들 중, 회사의 발전을 위해 다니는 사람이 얼마나 계실까요?

심지어 인사 담당자나 면접관들도 가슴 한편에 사표를 품고 다니는 직장인입니다.


따라서 현대차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싶다는 지원자에게는 어떠한 진심도 / 공감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위 지원자 분의 경우, 실력도 있으시고 최근 1년 간 노력을 많이 한 분이었습니다.

다만 작은 회사 또는 프리랜서로 활동하시다 보니

생활에 안정성이 떨어졌고, 불안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큰 회사인 현대차에 지원한 것이지요.


이에 지원 동기를 이러한 메시지로 추천드렸습니다.


'안정적인 + 디자인이 중요한 회사'에
다니고 싶다.
그래서 좋아하는 디자인을 '속 편히' 하고 싶다.

다소 맹랑해 보일 수도 있지만,

어렵게 디자인을 이어온 지원자의 이력을 보며

인사담당자는 나름의 공감을 느꼈을지 모릅니다.


이렇게 개인의 욕망을 적절히 드러낼수록 강한 지원동기가 완성됩니다.


왜냐하면

(1) 어디서도 보지 못한, 지원자만의 스토리가 있으며,
(2) 진정성 측면에서 좋은 점수가 있으며,
(3) 심사관을 떠나 같은 업계 사람으로서,
공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초기 쇼미더머니를 보면, 지원자의 지원 인터뷰 중


한국 힙합을 알리고 싶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


돈 벌기 위해서 나왔다.
가난한 부모님 호강시켜 드리고 싶다.



여러분은 어떤 동기에 끌림과 공감이 있으실까요? :)

개인의 욕망은 강력한 행동 추진력이기도 합니다.


회사에서는 조직원의 강한 추진력과 동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의 성공 욕망이 많은 사람을 선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저는 왜 브런치에서 지금 이 글을 쓸까요?

모두의 행복과 취업 성공을 위해서일까요?ㅎㅎㅎ


아닙니다. 저의 사업과 기회를 넓혀

제 명의의 집을 사고 싶기 때문입니다.ㅠㅠ

혹시 압니까? 이것이 새로운 일의 출발일수도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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