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라 글쓰기 19기] 20일 차 글쓰기
당신의 아침 풍경은 어떤 모습인가?
나의 아침 풍경은 네 글자로 표현할 수 있었다.
'꾸역꾸역'
시간차로 알람을 맞춰놓았다. 알람은 계속 울리지만 계속 5분만 더, 5분만 더를 외치며 알람을 끄면서 계속 잔다.
더는 미룰 수 없는 시간이 되어 몸을 일으켜보지만..
몸이 이렇게 무거울 수 없다.
젖은 솜 이불이 나를 짓누르는 듯한 이 기분은 뭘까.
가까스로 몸을 일으킨다.
게슴츠레 눈을 뜬 건지 만 건지 싶은 상태로
화장실에 가서 양치질을 한다.
머리는 부스스하다.
그래도 고데기를 꽂아 사회적 체면을 생각하며 머리를 단정하게 만든다.
세수를 마치고 나와
로션과 에센스 바른 후 선크림을 바른다.
립글로스만 바르면 끝이다.
화장이랄 게 없는 초간단 스킨케어 중심의 관리만 한다.
이제 옷을 입는다.
바지는 왜 점점 작아질까.
건조기 때문일 거야 핑계를 대본다.
툭 튀어나온 배 때문에 허리 버클을 간신히 채운다.
바지 위로 흘러나온 옆구리 살이 원망스러워서 한번 꼬집어준다.
티셔츠를 챙겨 입고,
코트를 걸치고 출근길에 나선다.
허리 통증은 더욱 심해진다.
허리를 펼 수도 없고, 구부릴 수도 없고
찌릿찌릿, 허벅지를 타고 내려와 다리 전체에 불편한 감각이 퍼진다.
신경을 곤두서게 만드는 허리 통증으로 아침마다 괴롭다.
한숨 쉬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랬던 내가 몸이 가벼워지고 삶이 달라지면서 나의 아침 풍경도 달라졌다.
다음의 네 글자로 표현할 수 있다.
'반짝반짝'
알람이 울리면 눈을 뜬다.
물론 아직도 눈이 번쩍 뜨이진 않는다. '오예 하루가 시작된다'와 같은 설렘 반응까진 아니다.
피곤함으로 더 자고 싶은 마음은 예전과 비슷하다.
자리에 앉아 잠시 눈을 감고 기도한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한다. 몸을 좌우로 흔들흔들하면서 '하나님! 나 여기 있지요?'
오늘도 잘 부탁한다고 부탁을 드린다^^
침대에서 일어나서 바로 노트북을 열고
홈트 10분 정도 되는 홈트 영상을 보면서 따라 한다.
고개도 까딱까딱
머리 돌리기
어깨돌리기
앉았다 일어서기
허리 돌리기 등 몸을 가볍게 움직이며 풀어준다.
그다음 스쾃 100개를 진행한다.
잠에서 덜 깬 상태였지만 하다 보면
점점 정신이 든다.
운동을 하고 난 후,
화장실에 가서 양치질과 세수를 한다.
화장은 초스피드로 마친다.
영어 두 문장 암기하고 녹음 버튼을 누른다.
뭐 2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사실 별다른 진보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 트이게 되지 않을까 싶다.
버스를 타러 나간다.
전날 임시저장해둔 글쓰기를 블로그와 브런치에 발행한다.
글쓰기 챌린지 방에 글쓰기 인증까지 완료하면 속이 후련하다.
이동하면서 성경 말씀 묵상을 하고 묵상 내용을 기록한다.
어느새 내려야 할 정류장이다.
빠른 걸음으로 사무실까지 걷는다.
가볍고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어느새 나는 아침 햇살처럼 활기차고 빛나는 사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