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라 글쓰기 19기] 21일 차 글쓰기
인생은 숨쉬기가 9 할이다.
사실, 숨을 쉬고 있다는 인식조차 하지 못한 채 우리는 살아간다. 그만큼 숨쉬기는 우리 삶에 자연스러운 일부다. 숨쉬기는 생존에 절대적인 행위이다. 밥은 한 끼 건너뛸 수 있지만, 숨이 멈추게 되면 삶은 끝나버린다.
2021년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센터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코로나가 극성이다 보니, 줌 수업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지금은 줌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그 당시 처음 줌을 사용하다 보니 너무도 낯선 세계였다.
음소거 기능으로 해두었지만, 혹시나 소리가 들어가면 어쩌나 해서 몇 번을 신경 썼나 모른다.
진행하는 내내 숨을 쉬지 않고 숨을 참고 있는 버릇이 생겼다. 처음에는 숨을 참고 있는지도 몰랐는데, 점점 숨이 가빠져서 숨을 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긴장을 하게 되거나 조심해야 하는 순간, 몸을 잔뜩 긴장하면서 숨을 참게 된다.
가족 상담을 공부하면서 호흡에 대해 배우게 됐다. 불안하고 힘들 때 '심호흡'을 하면서 마음을 안정시킨다. 마음을 다스리고 싶을 때 호흡을 의식적으로 해 보는 것이다. 들숨과 날숨을 해 보면서 우리 몸에 공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느껴보는 것이다. 숨쉬기를 통해 지금 여기에 있는 나에게 집중한다.
사람은 하루에 평균 몇 번의 숨을 내쉴까? 적게는 17,000, 많게는 30,000번 숨을 내쉰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숨을 내쉬면서 우리는 하루를 살아간다. 들숨과 날숨은 기쁨과 슬픔, 긴장과 이완처럼 삶의 모든 순간과 닮아있다.
숨쉬기는 단순한 생리현상이 아니다. 생명을 유지하고 마음을 안정화시키는 현상이다.
무심코 하는 숨쉬기가 우리 삶을 지탱해 준다. 때로는 의식적인 숨쉬기도 필요하다.
잠시 눈을 감고 5초간 숨을 들이마시자.
그리고 2초간 숨을 멈추자.
다시 5초간 숨을 길게 내뱉어 보자.
이렇게 세 번 반복해 보자.
마음 안에 쌓인 불순물들을 내 보내고
새로운 기운, 희망, 감사를 들이마셔 보기를.
당신의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