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워킹맘을 지키는 시간> 황지영 작가의 글을 읽으며
어쩜 이렇게 닮았을까.
일과 육아 사이에서 매일을 버텨내는 워킹맘의 현실.
나를 포함한 많은 엄마들이 황지영 작가처럼 살고 있다.
일터에서 열정을 다하고,
아이를 돌보고
아이 아프면 발 동동 구르며 마음 졸인다.
그녀가 담아낸 워킹맘의 현실에 나도 격하게 공감한다.
황지영 작가 아이가 모서리에 부딪혀 전신마취 후 코 수술을 받았을 때는 나도 몸을 배배 꼬며 읽었다. 휴.. 무사히 수술 끝나고 지금은 코 수술한지도 모르게 건강하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가.
아이가 열만 나도 조마조마한데, 수술이라니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게다가 주말부부로 주중에 혼자 두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는 건 얼마나 치열했을까.
그래도 그녀 곁에 친정 엄마가 있었다.
문 앞에 두고 간 사랑 가득한 반찬.
때마다 찾아와 양육 공백을 채워주는 섬김.
그 모든 것이 큰 위로이자 선물이다.
힘들 때마다 엄마를 떠올리며,
엄마의 사랑을 힘입어 다시 일상과 육아, 일을 해낸다.
이 책을 읽고 황지영 작가의 어머니는 참 많이 우셨을 것 같다.
딸의 글 안에 엄마에 대한 사랑의 고백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엄마의 몸이 쇠약해졌을 때
황지영 작가도 얼마나 많이 울었을까.
서로 사랑하며 존중하는 엄마와 딸의 모습은 참 아름답다.
나도 비로소 엄마가 되고 나서야 엄마의 수고와 헌신을 알게 됐다.
엄마의 희생 속에서 자랐으면서도 그걸 몰랐다.
그저 당연한 줄 여겼다.
아이를 키우고 일을 하며, 이제야 엄마가 얼마나 힘들게 버티셨는지 깨닫는다.
나도 우리 엄마에게 연락을 드려야겠다.
안부 묻고 건강 살피며 작은 변화도 살피는 딸이 되어야지.
나의 우주, 사랑하는 엄마.
이제 내가 엄마의 버팀목이 되고 싶다.
엄마가 그동안 부어주신 사랑을 다시 돌려 드리며
더 단단하게 살아가야지.
엄마가 아프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 엄마는 늘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 괜찮아야 했던 사람이었다는 걸. 그동안 엄마는 묵묵히 버텨 오셨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수척해진 얼굴, 작아진 어깨, 주름진 손, 하얀 머리카락은 말없이 보여주었다. 강한 사람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강함도 결국 버티기의 다른 이름이었다. 그 사실을 늦게 알아챘다. 이제는 내가 할 차례다. 물론 엄마처럼 다 해낼 자신은 없다. 하지만 곁에서 챙겨드릴 수는 있다. 안부 묻고 건강 살피며 작은 변화도 살피려 한다. 나의 영웅, 사랑하는 엄마, 이제 내가 엄마의 힘이 되고 싶다. <하루 5분, 워킹맘을 지키는 시간> 황지영, 10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