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록이 삶의 의미를 만든다

2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by 조보라


"엄마, 나 곧 중학생 되는데 어쩌지?"

개학을 앞두고 있는 아들.


6학년에 올라가는 아들이 중학교 올라가는 게 벌써 걱정되나 보다.

그래도 '아직 1년 넘게 남았잖아'라고 말해 보지만 아들은 한 술 더 뜬다.


"엄마, 눈 감았다 뜨면 19살이겠는데?"


아, 정말 그러네.

아이들이 느끼기에도 시간이 빨리 흐르나 보다.

나도 요즘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지 하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아들이 태어나서 '어쩜 이렇게 작고 귀여울까' 하며 품에 안고 볼 뽀뽀를 퍼붓던 시간이 며칠 전 같다.

직장 생활도 그렇다. 입사한 지 불과 얼마 전인 것 같은데,

어느새 19년 차가 되었다.


오늘은 2월 28일, 2월의 마지막 날이다.

2026년 1월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이게 무슨 일일까.

2월 한 달 돌아보니, 알토란처럼 꽉 찬 시간을 보냈다.


1일에는 바라보라 글쓰기를 시작하며, 문을 열었다.

21일간 글쓰기를 하며 나의 마음, 생각을 글에 담았다.

2월 글쓰기 챌린지 15명의 챌린지 참가자들이 글을 썼다.


2월에는 전자책 특강을 진행하여 작가님들과 어떤 전자책을 낼까 고민했다.

작가님들과 일대일 미팅을 6번 진행했다.

전자책 방향과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진행 중이다. 작가님들의 전자책이 발행될 날을 기대하며 즐겁게 작업 중이다.


개인 저서 발간을 준비하며 2월 9일, 출판사 100군데에 투고 작업을 진행했다.

그중 한 출판사와 계약을 하기로 하여 2월 19일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출판사와 퇴고 작업 중에 있다.


직장에서도 바쁜 시간들을 보냈다.

2월 3명의 계약직 채용 확정을 하고, 채용 보고 및 적응을 돕고 있다.

또 한 명의 육아휴직 대체 근무자를 뽑기 위해 채용 절차를 진행하여 서류전형, 면접을 확정하고 채용 보고까지 마쳤다. 이제 3월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다.

신경 써야 할 일이 한가득이다. 그래도 꽤 괜찮은 인재들이 뽑힌 거 같아 감사하다.

2월 6일은 권역에서 진행하는 교육 사회를 맡았고,

2월 26일 구청 간담회에서는 진행을 맡았다.

주요한 행사들도 잘 마칠 수 있으니 감사하다.


그 와중에 설 연휴가 있어 얼마나 감사한 지.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귀한 쉼의 시간을 가지니 감사하다.


2월 한 달을 돌아보니 많은 일이 있었다.

그중 나에게 가장 의미 있는 일은

다른 사람이 글을 쓰는 데 용기를 주고,

책을 낼 수 있다고 격려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 계속해서 글공부를 하고 배우기를 멈추지 않는다.

자이언트 북컨설팅 정규과정 수업에 매주 참여하며 공부한다.

2월에 콩나물 대학교 6주 과정을 잘 마쳤고,

2월 24일에는 '감정 글쓰기' 첫 수업을 들었다.


내가 배운 것들을 나누며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가도록 돕고, 성장하도록 돕는 일이 나에게 만족감과 충만감을 준다.


아들의 말이 내 마음을 두드린다.

눈 감고 뜨면 19살이 되어 있을 것 같은 우리 삶이다.

'허망하네, 뭐 하며 살았나' 하는 후회와 자책의 삶을 살지 않으려면

내 삶의 시간 속에 어떤 일이 있었더라 복기하고

그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을 하는 게 필요하다.


발견하는 자만이 누리는 기쁨을 꼭 알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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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로부터 입수된 StartupStockPhotos님의 이미지




매일 작은 자신만의 기쁨, 즐거움, 감사를 기록하는 일

나에게 있던 일의 의미를 발견하는 일을 계속하면 좋겠다.


이건 무슨 큰 업적을 달성했거나,

큰 성취를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다.

글을 쓰는 작업을 통해

그 일이 나에게 어떤 가치와 의미를 주는지 생각하다 보면

자신만의 아주 작고 소중한 성공 경험이 쌓이게 된다.


시간은 지금도 흐른다.

기록은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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