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제재!? 해외취업 직장인 디지털마케터에게 온 한 통의 이메일
최근 화웨이, 대중 제재, 무역전쟁 등으로 시끌한 가운데, 이게 뭐 나에게 영향을 미치겠어 라고 생각해왔었다. 그것은 굉장한 오산.
먼저 화웨이 무역전쟁에 대해서 접했던 건 온라인 기사들을 통해서였다. 그때까지는 뭐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다. 며칠 이후에 싱가폴에서 화웨이 핸드폰을 가져오면 리베이트를 해준다는 기사를 보고 애인에게 화웨이 핸드폰이 있었던 게 생각나서 문자를 보낸 것 정도.
어쨌든 짜바리 해외 직장인에게 '어차피 내가 화웨이를 쓰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쓸 일도 없을텐데 나와는 상관없는 일.' 이라는 생각이 스칠때 즈음.
띠링, 업무용으로 들어온 한 통의 이메일.
'오늘자로 다음의 회사/업체에 마케팅 솔루션을 절대 제공하지 말 것.'
와후후. 눈을 의심할밖에. 그야말로 무역 '전쟁'이구나. 미국회사를 다니는 건 아니지만 어떻게 저떻게 연결되어있다보니 우리쪽에서 마케팅 솔루션을 해당 회사들에 제공할 수 없다는 이메일이었다. 요청이 들어와도 아무것도 해주지 말라는. 중국회사들, 혹은 중국자본과 맞닿아있는 회사들은 전부 막혔다.
해당 업체에 대한 솔루션 제공 금지까지는 지금 이루어졌는데, 예를 들어서 미국 클라이언트나 대중제재가 들어가는 나라들의 회사가 중국을 타겟으로 하는 솔루션은 어떻게 될것인지. 수요가 줄거나 늘어남에 따라서 우리 팀에 끼칠 영향은 어떨지 궁금하다.
참으로 흥미 진진하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