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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서점 Feb 17. 2023

[B'riends]
가장 섹시한 화장지, '레노바'

세련된 통찰력과 부드러운 결단력을 가진 사람에게 주고 싶은 '선물'

무엇으로 닦아야 하는가!


인류가 아주 긴 시간을 공들였지만, 아직도 풀고 있는 난제에

화장지 기업 ‘레노바’가 매력적인 답을 내놓습니다.




레노바를 세상에 알린 'Black toilet paper' (출처: 레노바 공식 홈페이지 https://myrenova.com/us/en/)



왜, 색깔이 있으면 안 돼?

화장지의 금기를, 발칙하고 세련되게 깨트린 레노바.


휴지는 깨끗한 흰색이란 고정관념을 깨고 아주 새까만 휴지를 공개합니다.

당시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워싱턴 포스트, 르 피가로, 엘문도, 텔레그라프, 인디펜던트 등 유력 매체에 대서특필되며 전 세계를 뒤흔들었죠. 블랙 토일렛 페이퍼의 흥행으로 레노바는 2011년에 약 180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습니다.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하며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검정 이후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하늘, 보라, 갈색까지!


레노바는 다양한 색상의 휴지를 잇따라 공개했습니다. 이 휴지들은 영국의 해롯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 파리 백화점 등 유럽의 명품 백화점에 입점하면서 휴지계의 명품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어요.


레노바의 발칙한 질문은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듯 퍼져 나갑니다.

“왜, 색깔이 있으면 안 돼?”


레노바 컬러 휴지의 다양한 색상 (출처: 레노바 공식 홈페이지 https://myrenova.com/us/en/)


1950년대 유럽에서 욕실에 인테리어에 맞춰 다양한 색의 화장지를 쓰는 것이 유행이었던 적도 있어요. 하지만 안전성의 문제로 컬러휴지들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였습니다. 바로 그때, 보란 듯이 레노바는 색깔 휴지의 안전성에 더 집중 공략해서 제품을 출시합니다.


실제로 레뉴바 휴지들은 유럽 부인과 테스트 y존케어, 유럽 피부과 테스트, 독일 더마 테스트에 통과해서 유럽 연합 에코 레벨을 획득한 아이템으로 유럽 내에서만 생산합니다.  이제 레노바를 상상하면 환경을 생각하는 건강한 브랜드가 떠오릅니다. 형광 미백 원료를 쓰지 않고 3겹 엠보싱 프리미엄 퀄리티에 100% 분해되는 천연펄프를 사용하겠다는 고집은 레노바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 향상했어요.




왜, 휴지가 없으면 안 돼?

아주 오래전, 사람들은 휴지 대신에 어떤 것을 사용했을까요?

고대 그리스에서는 납작한 돌이나 점토조각을, 이집트에서는 모래를, 로마에서는 물 묻힌 스펀지(귀족)와 지푸라기(서민)를 화장지처럼 이용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휴지에 대한 니즈가 더 강해지자 중국황실에서는 황족만을 위해 규격에 맞춰 자르고 향수를 뿌려 특별 휴지를 제작하기도 했죠.


이후 1818년쯤, 레노바는 제대로 된 휴지가 생겨나기 전부터 세상에 존재했습니다. 포르투갈 알몬드 강 주변에서 제지 회사로 출발해요. 레노바가 설립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뉴욕의 사업가 조셉 가예티가 지금의 화장지와 비슷한 종이를 개발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는 화장지 대신에 종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레노바도 설립된 지 100여 년이 지났지만 휴지가 아닌 사무용 제지를 생산하면서 정식 법인으로 성장했어요.


세계 2차 대전에 사용되던 Scott Paper사의 Waldorf 화장지 (출처: 구글링)


2차 세계 대전 시작 이후, 본격적인 휴지 시대가 열립니다.

휴지에 대한 니즈가 생긴 사람들은 통념을 깨는 시도가 이어나가죠.


1971년 마침내 미국에서 세스휠러가 지금의 두루마리 휴지를 만들었어요. 이후 화장지는 집집마다 수세식 화장실이 생겼던 19세기에 비로소 대중에게 보급됐습니다. 이 시기를 전후로 레노바 또한 본격적인 휴지 사업에 나섭니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 레노바는 여전히 포르투갈의 1위 휴지 제조업체의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다국적 기업 킴벌리 클락이나 프록터 앤 갬블에 비해면 아주 작은 회사에 불과하다는 것이 한계입니다. 이대로만 남기에는 앞다퉈 PB상품을 내놓는 유통업체에 위협받을 가능성이 농후했죠.


차별적인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왜, 세계 최초는 안돼?

레노바를 본격적으로 혁신한 주인공은 현 회장, 파울로 레이라 다 실바입니다.


레노바의 파울로 회장 (출처: Cover interview for PME Magazine)


파울로는 ‘왜?’가 아니라 ‘왜 안돼?’라는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사람입니다.

양자역학을 전공한 물리학도로 공학도의 정밀함과 예술가의 순수함을 레노바에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REFILL MOIST TOILET PAPER (출처: 공식 홈페이지)

가장 먼저 1998년에 세계 최초로 촉촉한 휴지 ‘레노바 프레쉬 앤 클린’을 출시합니다.

로션같이 스킨케어 성분을 함유한 이 제품은 특히 프랑스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덕분에 출시 4년 만에 프랑스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수 있었죠. 레노바는 친환경에 집중하면서도 인체에 무해한 성분과 제조 과정에 중점을 둔 프리미엄급 제품을 잇따라 출시합니다.


파울로 회장은 태양의 서커스 공연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습니다. 2005년, 세계 최초로 ‘블랙 토일렛 페이퍼’를 출시합니다. 온몸에 검은 천을 감은 공연자를 보고, 휴지가 검은색이면 훨씬 고급스러울 것 같다는 영감을 얻었습니다. 검정 휴지라는 센세이션은 비교적 잠깐이었지만, 소비자 감각에 대한 취향저격은 장기적이었어요.



공학도의 정밀함으로 입체 엠보싱을 연구해 먼지를 줄이고 부드러움을 더했습니다. 예술가의 순수함으로 시각을 사로잡는 비비드 한 색, 후각을 사로잡는 은은한 향기도 추가했습니다. 그 이후로 출시된 다양한 컬러 휴지들은 스타들의 강렬한 자아 표출 도구로도 활용됩니다.


비욘세는 호텔에 갈 때 빨간 휴지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요.


‘레노바’는 포르투갈어로 ‘새싹’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이름이에요.

세계 최초의 아이템을 무궁무진하게 만들어내는 이 모든 수순은 이미 태초부터 정해져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레노바는 이제 한 겹 더 보탠 4겹 화장지 즉, 4D화장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레노바 화장지 (출처: 공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renova/)


왜, 더 꿈꾸면 안 돼?

레노바의 상상력에는 끝이 없습니다.


휴지를 아트로 승화시킨 것처럼 다양한 캠페인으로 도시에 위트와 상상력을 불어넣습니다.

2015년 10월 캐나다 토론토에서의 ‘알몬드 강가의 연인들’은 레노바의 꿈을 단편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캠페인입니다. 예술 페스티벌 2015년 토론토 뉘블랑슈를 방문한 사람들이 레노바 컬러휴지 나무에서 사진을 찍으면 맞춤형 ‘사랑의 시’가 제출되고 실시간으로 시와 사진이 소셜 미디어에 공유됐어요.



레노바 제품 (출처: 레노바 공식 홈페이지 https://myrenova.com/us/en/products/)


이외에도

커스터마이징 주문제작 사각 냅킨

휴지 모음 선물세트

콜라보레이션 상품 제작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어요. 휴지는 이제 아트라는 사실을 알립니다. 없던 니즈를 창조하고, 잊은 니즈도 찾아내는 레노바의 가치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들을 통해 절실히 드러납니다.






레노바의 상상력은 역시나 끝이 없습니다.


금기를, 발칙하고 세련되게 깨트린 그 상상력의 섹시함은 공학의 이성과 예술의 감성 중 그 무엇도 포기할 수 없는 욕심에서 비롯됐습니다.


늘 입체적으로 생각해 세련된 답을 내놓고, 부드러운 결단력을 가진 사람이 떠오르는 브랜드.

친구에게 레노바와 닮은 색을 선물해 보세요.


레노바의 신선함은, 늘 새로운 선택을 해왔던 당신의 인연에게 강렬한 동기를 줄 수 있을 거예요.


"레노바는 당신의 삶에 색, 빛, 움직임을 가져옵니다"


연서점에서 '부드러운 결단력을 가진 사람에게, 레로바' 영상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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