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빠를 공유한 자의 자녀
메시지를 받고 나서 갑자기 든 생각이다.
나는 이 작은 자들… 엄빠딸이 낳은 사람들을 사랑하는가? 얘는 왜 나를 보고 싶어 하지???
사랑이 아니면 혈연이기 때문에, 그리고 마땅히 아이를 귀여워해야 한다는 어른의 도리를 어색하게 흉내 내고 있는 것인가?
나는 유전자를 남기고 싶은 욕구도 없고 인간 아이를 귀찮아하며 딱히 동생도 그다지 사랑하지 않거든...
그런데 생각해 보니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어디서 얘네를 괴롭히는 악당이 나타나면 이모 감투를 쓰고 용맹하게 싸울 거 같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