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음 당한 인간들의 숙명

by 애기포도

life is gotong




나 포함 낳음 당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평생을 고통스럽게 산다.

부모에 대한 원망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으며, 그다지 내세울만한 초년을 보내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엄마아빠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인생은 길고 지나간 과거는 어쩔 수 없다.

불행 속에서도 쫌쫌따리 행복은 있고 사랑스러운 순간도 존재한다. 나도 알아.

그래도 태어남 자체가 형벌이고 지옥 같다고 생각해.


누군가 세상에 정해진 총 행복량 중 내 몫의 그것을 다 뺏어간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새는 좀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너그러워졌다. 더 불행해지지만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 어쩌면.

솔직히 말하면 나이가 들어서 독한 마음이 좀 중화된 것 같음. (다행이다)

생살 찢어가며 목숨 걸고 낳아줬더니 싸가지 없는 소리나 하는 나에게 오늘은 셀프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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