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병
아마도 생존과 관련할 것이다. 강아지는 자기 이뻐 죽는 사람한테 관심을 받기 위해 아픈 척을 하기도 한다.
경험으로 얻은 잔꾀이다.
이전에 다리를 다쳤었거나 어디가 아팠을 때 주인중 한 사람이 울거나 쩔쩔매면서 응석을 받아줬다
-> 걔 보는 앞에서는 특히 더 아픈 척한다.
며칠 전부터 포도가 앞다리를 들고 다니거나 몸만 살짝 건드리면 깽깽 울어서 걱정되는 마음에 병원에 데려갔다.
정확히 어디가 아픈 것은 알 수 없지만 신체만 닿으면 자지러지게 울었으니까 큰 병인가 싶었음.
(예상대로) 진찰 결과 이상 없었다.
내 관심을 끌려고 꾀병을 부린 것이다.
심지어 병원에 압도되어 다리 들고 다니는 것도 까먹었다.
머쓱...
서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