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커피의 연금술 Alchemy Café

Shoreditch (32a Paul St, London)

by lo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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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저녁에 내가 술에 취해서 집에 돌아올 일이 없어 쉬는 날에 무엇을 할까 하다가 카페를 둘러보기로 했다.

이 글은 나의 런던 카페 탐방기 카테고리가 될 것이고 제목 앞의 괄호는 동서남북 (E: East W: West S: South N: Norh)으로 표시할까 싶다. 뭐 이 카테고리의 첫 글이다 보니 설명이 많았는데. 글을 시작하겠다.


이 카페를 가게 된 계기는 바에서 일했을 때, 이곳 스텝 되시는 분을 손님으로 받은 적이 있어서 알게 되었다. 내가 간 곳은 쇼디치 지점이고 본점은 홀본 쪽에 있다. 사실 여기는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마음만 먹고 있었지 정작 행동으로 안 옮기다. 이제 한번 움직여서 가봤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이라 밖에 사람들이 잘 안 다녔다. 이놈의 영국 날씨란... 사실 며칠 전까지 맑아서 이날도 맑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당일 비가 오니 나가기 싫었다. 하지만 쉬는 날 너무 집에만 있지 말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노트와 펜을 챙겨서 카페로 향했다.



가는 길은 심플했다. Old Street의 동쪽으로 나와 남동쪽으로 7분 남짓으로 걸으면 Alchemy 쇼디치 점이 나온다. 가는 길에 푸드 트럭도 볼 수 있고 당구장도 볼 수 있다. 가는 길이 다른 지름길도 있는 데 내 교통편으로는 그게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지하철을 타고 30분 남짓 걸리고 버스를 타면 45분이나 걸리니 말이다.



인테리어는 심플 그리고 모던이라는 느낌이 물씬 드는 인테리어를 자랑하고 있다. 들어오면 보이는 베이커리는 생각보다 단출하고 페이스트리보다는 loaf cake가 많았다. 생각보다 테이블은 적었고, 앉아서 마신 다기보다는 테이크 아웃이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가게 문을 열면 적당한 크기의 힙합이 흘러나오고 앉아 있는 손님들의 말소리는 그 노래의 피처링이 되는 것 마냥 들려왔다. 가게 자체가 작아서 그런지 화장실이 없는 게 조금 흠이라면 흠이었던 것 같다.



나는 여기서 espresso와 chocolate orange and hazelnut이라고 적힌 브레드를 주문했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원두는 Decafein을 포함하여 총 세 가지가 있다. 초콜레티한 opus 산미와 베리 느낌이 나는 Elixir 그리고 디카페인 원두였다. espresso는 Elixir로 만들어졌는지 산미가 좀 있었고, 나중에 Soya latte(일반 우유가 들어간 cafe latte를 우유 대신 두유로 바꾼 것이다)를 주문했는데, 이때는 opus로 주문해서 그런지 고소한 향이 잘 느껴졌다.



전반적으로 맛은 괜찮았다. 서비스에 있어서 전문성을 요구하듯 espresso를 주문할 때 같이 물도 주었다. 다만 espresso와 내가 주문한 브레드의 조화는 맞지 않았고, soya latte와 맞았다. 내가 주문한 브레드의 성분표를 보니 우유 대신에 soya 즉 두유가 사용되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드립 커피를 마셔보고는 싶었지만 준비가 따로 된 게 없다고 해서 soya latte를 선택한 것도 있었다. 오래 있고 싶었지만 화장실이 없어서 빨리 나온 게 없지 않아 있다. 화장실에 대해서 물어봤을 때, public toilet이나 옆에 있는 pub에 가서 화장실 사용한다고 한다.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Old street에서 길을 걸으면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오늘 한번 커피에 연금술을 펼치는 Alchemy cofe에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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