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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ki Jul 16. 2023

네셔널 지오그래픽 푸드 페스티벌


몇 달 전에 산 푸드 페스티벌

갈까 말까 하다가

가기로 했다.

티켓 비용이 16파운드나 하니 살짝 망설였다.

하지만 오고 나서 그 정도는 하겠구나 싶었다.

7월 15일 16일 날 하는 이 박람회는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진행하는 것이며

다양한 강연과 각 나라의 부스마다

진행되는 시식회와 다양한 정보들이 왔다 갔다 한다.

최근 3개월 안에 세계 푸드 박람회 이후 재미나고 활기찬 박람회다.

진짜 사람들이 북적북적해서 재미난 그런 박람회였다.

분명 10시 30분쯤에 들어왔는데 3시간이 그냥 흘러갈 정도니 말이다.

제일 인상 깊은 것은 강연 부스를 4개로 만들어서 요리 시연 및 이런저런 강연들을 하는 데 시음,

시식은 물론이고 각각의 설명을 하면서 제품 마케팅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인다.

각 부스를 돌다 보면 무료로 시식 시음할 수 있는 곳도 있지만 돈을 내야 맛볼 수 있는 곳도 있다.

나는 뭐 이런저런 것 먹긴 했는데 딱히 끌리는 건 없었다.

사실 아쉽게 지나간 것은 거기서 햄버거를 안 먹어 봤다는 것 정도랄까?

그때는 안 먹고 싶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움 감이 있었다.

생각보다 마시는 부스가 많은 것도 인상적이긴 했지만

미국 파트의 부스가 많은 게 가히 인상적이었다.

진짜 정신이 없는 박람회였고 내가 집에 가려고 할 때에도 사람들이 계속해서 들어왔다.

이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national geographic 측에서 본인들 잡지 판매 증진을 위한

하나의 마케팅하는 입장으로써 열었던 박람회라 개인 참가가 쉬운 박람회였다.

이게 어떤 마케팅과 비슷한지 이야기를 하면 미슐랭의 마케팅과 흡사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미슐랭 가이드라는 미식 잡지를 아는가?

미슐랭은 원래 자동차 바퀴 회사이다. 그 마시멜로 여러 개로 사람을 만들어 놓은 캐릭터 있지 않은가.

그게 미슐랭 회사 마스코트이다.

미슐랭에서 미슐랭 가이드를 만든 이유는 사람들이 그 가이드를 보고 맛집을 찾아다니면,

자동차를 타고 다니게 되는데 이때, 자동차 바퀴의 판매 촉진이 되기 때문에 만들었다.

그와 흡사하게 national geographic 측에서도 잡지 판매를 위해, 여러 나라의 식문화를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고 이 사람들의 이야기나 관련 정보를 위해서 잡지를 사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박람회에서 보면 잡지를 구독하는 부스가 따로 있었다.

마케팅을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꽤나 재미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얼마나 소득이 있었을 까가 궁금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꽤나 유익하다고 판단하는 바이다. 마케팅적으로도 그렇고 어떤 음식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가를 확인하는 부분에서 말이다. 만약 영국에 거주하고 있다면 한 번쯤 이런 박람회에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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