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공부를 하면서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 되게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물론 이 프레임으로 인해서 안 좋게 느낄 수도 있지만
최소한 내가 판매하는 물건이나 내가 마케팅을 하는 입장에서는 이 프레임의 역할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마케팅 설계자라는 책에서 프레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그와 관련된 사례를 이야기해 준다.
그걸 가지고 생각해 보니까. 실제로 맞는 듯하다.
내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옷을 산 적이 있다. 거기서 7만 원 가지고 옷을 한 벌 샀었고,
그걸 입고 친구를 만나러 간 적이 있다.
친구는 그 옷을 보고 '얼마냐'인지도 묻고 거기에 대해서 그 돈이면 더 이쁜 것을 살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프레임으로 인해서 그런 것에 되게 반발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그때 당시에 가지고 있던 프레임은 나를 위해서 누군가가 코디를 했다는 프레임이다.
더 접근성 있는 말로 전하자면, 평점이라는 개념이다.
우리가 배민에 보면 평점에 왜 그렇게 사장님들이 예민한가 할 정도로 짤들이 돌아다닌다.
하지만 이런 프레임들을 생각해 보면 우리는 그럴 만하다고 생각한다.
심리학에서 보면 집단심리학이 있다. 잘못된 문제에 본인은 이 문제에 대해서 NO라고 생각하지만
집단에서 다수가 YES라고 하면 내 대답에 대해서 의심을 하고 NO에서 YES로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프레임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다수의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평가가 나오고, 그런 평가가 결국 프레임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광고들을 보면 잘 아는 사람들이 알려주는 것처럼 가령 '현직 가이드가 알려주는', '항공사 직원이 알려주는' 과 같은 수식어가 붙은 글들을 보면 꼭 그런 방법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더라도 사람들은 그 글에 신뢰성을 가진다. 그리고 그 방법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또한 '가성비', '미친 가격'과 같은 단어를 봐서도 사람들은 저렴하다고 생각하거나 내가 이 돈을 소비해도 이득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프레임을 씌운다.
사실 이런 프레임의 영향에 대해 공부하기 전에 왜 저런 단어를 쓸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공부하고 난 뒤에는 나도 저런 단어들을 쓰면서 글을 써볼까 한다. 단순히 내가 이런 걸 쓴다는 생각보다.
~만 가는 곳, ~가 갔다 온 곳을 제가 한번 가봤습니다. 같은 글말이다.
물건을 판매하고 글을 적음에 있어서 사람들이 어떤 프레임을 씌워서 봐주길 바라는가에 대해서.
고민해 보고 적어보는 것은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