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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ki Jul 15. 2023

다시 한번 산티아고

일을 그만둔다고 했다.

스타벅스는 8월까지만 하기로 했다.

중간중간에 휴가를 가지면서 마무리하려 했으나

애매하기도 하고 휴가 내고 내가 헛짓거리를 할 것 같아서

8월 끝날 때 한꺼번에 내 휴가를 사용하기로 했다.

사실 내가 무엇을 할까 진지하게 고민을 많이 했다.

여행을 다닐까? 아니면 어떤 것을 할까?

내가 잘 즐길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산티아고를 걷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선 예약부터 했다.

5년 전보다 가격은 올랐지만 출발 선상이 다르니

긴장도 긴장이지만 이런저런 계획 짤 것들이 많았다.

우선 영국에서 파리로 가는 비행기 구매를 했다.

비용은 67파운드 유로로는 77.99유로

한화로 대략 10만 원 선이었다.

그리고 파리에서 바욘까지 34.81파운드.

왜 이 가격이 나왔는지 물으면

나는 이건 내가 버스를 타고 갈 것이라는 대답을 할 수밖에 없다.

그래야만 원가를 조금이라도 절감할 수 있다.

파리에서 버스를 타고 바욘까지 가서 바욘에서 st.jean까지

기차를 타고 가는데 이건 9.32파운드 들었다.

이것만 해도 대략 120파운드 정도 들었다.

이게 되게 많아 보이면서 동시에 예전에 썼던 블로그를 생각하니

한없이 저렴해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120파운드면 여행 가서 하루 쓰면 끝나는 돈이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돈을 아낀다기 보다 남은 돈으로 어떻게 즐기지?

라는 질문을 많이 남겼다.

그래서 시작되었던 것이 여기저기 예약하기였다.

우선 산티아고 끝나면 비엔나로 향할 것이다.

거기 가서 킴코흐트를 가기로 마음먹었다.

일단 예약은 둘째하고

마드리드에서 비엔나행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그리고 비엔나에서 파리까지 향하는 비행기를 예약했다.

일단 일은 벌려놨으니 미래의 나야 부탁해.

하는 중이다.

현재의 내가 열심히 해야 미래의 나에게 덜 미안해지기 때문에

우선은 열심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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