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먼트 리셋 #4 허상에서 벗어날 것

일상을 즐기는 힘, 몰입에 대하여

by 우먼코어



유투브나 영상을 볼 때마다 묘한 기시감과 동시에 열등감에 시달렸다(나만 그런건 아니겠지만) 어떻게 하면 저 사람들처럼 살 수 있을까? 나보다 낫게 사는 사람들. sns가 주는 순기능이자 역기능이랄까. 궁금했던 다른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는 것. 티비의 한계에 국한되고 정제된 모습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알 수 있는 통로가 열렸다.


평범하나 평범하지 않는 사람들이 주목받고 각광받는 시대. 나도 그들처럼 되고 싶었다.


지금까지 살아온 세계가 전부인 좁은 사람. 그런 나의 세계를 함부로 열어버린 현대의 이기. 인스타그램이나 유투브를 해악으로 여기고 끊어내는 사람들도 많고 집에 티비가 없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왔다. 결국 지금은 인스타그램과 각종 sns를 통해 사업을 하게되었다. 벗어나서는 돈을 벌 수 없음. 그러니 멘탈을 지키는 법을 알아야 한다. 흔들리지 않을 방법을 알아야 한다. 함부로 내 세계를 넓히려 '누구 하나 걸려라'라는 심정으로 던져대는 알고리즘의 낙싯바늘을 외면하고 생존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되고 싶다. 누군가와 같은 사람이 아닌 가장 훌룡한 상태의 내가 되고 싶다. 그들의 지금이 화려하고 대단할 지라도, 부러움에 몸부릴 칠 때도 내 것이 아님을 알 고 있는 지혜는 겸손함의 토양이 된다.


어쩌면 다이어트는 그것을 위한 시작이다. 가장 훌룡한 상태의 나. 자기파괴적인 일상을 정리하고 마음을 청소하며 루틴을 정리하는 건, 무엇도 아닌 그 원대한 꿈을 위해서다.


가만히 있어도 자신의 삶을 살게끔 우주가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고 의식을 다해 쟁취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나는 후자에 속하는 인간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해할 수 있는 세계의 원리들을 탐구하고 들여다봐도 다른 사람의 레이스 위에 내가 올라가는 일은 없다. 인생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누구나 자신에게 허락된 레이스를 한다. 그러니 아무리 다른 사람의 삶에 적용된 룰을 내게 들이대도 그것이 내 경기는 아니다. 한 레이스 위에서 단거리와 장거리 경기를 하는 것 처럼, 내가 무슨 경기를 하는 사람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단순히 비교때문만은 아니었다. 갖지못한 것들이 더욱 눈에 들어왔기 때문도 아니었다. 삶은 항상 힘들고 고되었다. 감사할 수 있는 모든 것에 감사하려 애썼지만 그것이 만족한다는 뜻은 아니었다.


의식의 소실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정신적인 누수로 인한 매일의 결함은 번아웃으로 찾아왔다.


한 번의 루틴을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외줄타기 같은 인생. 불안함에 떨며 살았다.


이제는 좀 풍요로우면 안 될까?


충만하게 살고싶다. 나이를 먹어도 에너지 넘치게 살고싶다. 응축된 삶을 위해 오늘도 0.1g의 순도를 쌓자. 퍼져있는 에너지를 모으고 모아. 뾰족하게 만들자.


생각보다 글을 봐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 내 삶에 집중하기 위해 말 많은 나는 이렇게 쏟아내야만 무언가 안에서 새로운 것이 솟아난다. 내 안에 쌓인 것이 무엇인지 나도 모르기에 하나하나 꺼내보는 과정을 거쳐 완전히 알아야만 속이 시원해진다. 글쓰기란 그런 행위다. 나를 정화하고 정제하는 행위.


그렇게 오늘도 많은 것들을 다짐한다. 감사하자. 지금을 살자. 조금 더 뾰족하게, 응축된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내자. 나 자신에 만족하는 연습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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