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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원 Nov 12. 2015

일몰



집으로 돌아오는 길


잠자리를 만났습니다.     


나는 너무 반가워 녀석에게 말을 걸었죠.     


“세상에나, 가지 말고 기다리렴. 잘 찍어줄게~!”        

  


녀석이 이제는 날아오를 듯도 하건만 미동이 없습니다.   

       


돌아와 컴퓨터를 켜고 디카를 연결하고 녀석을 봅니다.     


세상의 모든 것, 영원은 없으니 마음 아파하지 말자 했건만      


아프네요.  마음이...     

     


녀석은 창공을 날던 멋진 꿈을 꾸고 있을까요?   

  

또 어쩌면 그곳에서 나를 기다렸던 건 아녔을까...  



세상이 저를 기억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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